APEC 앞둔 경북, 풍성한 축제 열린다... 동해선 관광전용열차도 운행
2025-10-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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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불빛·김천 김밥·구미 라면 축제 등 이색적이고 특별한 축제 이어져
‘완벽한 기차여행 경주’ 특별열차 운행
동해‧삼척 출발, 당일 코스로 첨성대‧동궁과 월지 등 경주 대표 관광지 탐방
[경북=위키트리]이창형 기자=27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북 곳곳에서 풍성한 축제가 열린다. 동해선 관광전용열차도 운행한다.
▲제22회 영천보현산 별빛축제(10.17.~10.19, 보현산천문과학관 일원)
올해 제22회로 열리는 보현산 별빛축제는 ‘영천의 별빛 아래, 토성의 고리를 찾아’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축제 기간 천문과학 강연과 스타 파티, 보현산 천문대 관람, 블랙라이트 특별체험 등이 운영된다.
▲청도반시축제(10.17.~10.19, 청도야외공연장 일원)
청도의 대표 특산물인 반시를 주제로 한 체험형 관광 축제로 진행된다. 인간 반시 자판기, 감 잡기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과 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을 연계해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영주 풍기인삼축제 (10.18.~10.26,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 남원천 일원)
‘건강한 경북’을 상징하는 풍기인삼축제는 인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산업 문화 축제다.
황금인삼을 찾아라, 풍기인삼 경매, 인삼 깎기 경연대회 등 참여형 체험과 ‘덴동어미 화전놀이(조선 후기 영주 순흥 지역 서민 여성의 삶과 꽃놀이 문화를 배경으로 한 마당극)’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이어진다.
▲성주 가야산 황금들녘 메뚜기축제 (10.18.~10.19, 수륜면 수성리 104)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가야산 자락에서 열리는 메뚜기 축제는 황금빛 들판 속에서 즐기는 생태 체험형 축제. 메뚜기잡이, 사과 낚시, 고구마 캐기 등 다양한 친환경 농촌 체험이 마련돼 있다.
▲문경 사과 축제 (10.18.~10.26,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
올해 20회를 맞은 문경 사과 축제는 ‘백설 공주가 사랑한 문경 사과’를 주제로 열린다.
문경의 청정 자연과 큰 일교차가 만들어낸 명품 감홍 사과를 중심으로, 사과 따기 체험, 농산물 직거래장터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김천 김밥축제 (10.25.~10.26, 직지문화공원 및 사명대사공원 일원)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김천 김밥축제는 올해 더욱 새로워진 구성으로 열린다.
3개의 김밥존(명품 김밥존, 이색 김밥존, 이벤트존)으로 운영되며, 김밥 창작소, 로컬 김밥 체험, 이색 김밥 체험존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음식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 APEC 정상회의 기념 불빛축제 (10.29., 영일대해수욕장 일원)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포항 영일대에서 불빛 축제가 열린다.
영일대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불꽃쇼, 드론쇼, SF퍼포먼스가 푸른 바다를 수놓으며, APEC 정상회의 성공을 향한 도민의 응원과 세계로 나아갈 경북의 메시지를 함께 전할 예정이다.
▲청송 사과축제 (10.29.~11.2, 청송읍 용전천 현비암 일원)
경상북도 최우수 지정 축제인 청송 사과 축제는 올해 “청송, 다시 푸르게 다시 붉게”를 주제로 열린다.
청송 들녘에서는 사과 따기 체험, 사과 퍼레이드, 사과올림픽, 황금사과 찾기, 꽃줄 엮기 전국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영덕 국제H웰니스페스타 (10.30.~11.2, 고래불 야영장, 대진해수욕장)
푸른 바다와 솔숲이 어우러진 영덕에서는 국제H웰니스페스타가 열린다.
고래불 해안의 청정한 자연 속에서 자연치유, 명상·요가, 해양 힐링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웰니스 산업전, 국제포럼, 비즈매칭 행사를 통해 치유관광과 산업이 결합 된 국제적 교류의 장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예천 활축제 (10.31.~11.2, 한천체육공원 일원)
예천은 활의 고장답게 ‘K-Achery, 전통을 잇고 미래의 희망을 쏘다’를 주제로 축제를 개최한다. VR-AR 실감형 활 체험, 전통 활쏘기, 활 공성전, 활 전시관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구미 라면축제 (11.7.~11.9, 구미역 일원)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을 콘셉트의 국내외 라면 브랜드와 맛집이 한자리에 모여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미식 축제다.
라면 레스토랑 체험존, 라믈리에 선발대회, 라면 상상 창작소 등이 운영되며, 누구나 라면과 관련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준비하고 있다.
▲울진 죽변항 수산물축제 (11.7.~11.9, 죽변항 일원)
가을 바다가 아름다운 울진에서는 죽변항 수산물축제가 열린다. 청정 동해의 신선한 수산물을 주제로, 어선 퍼레이드, 즉석 경매, 맨손 활어 잡기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 ‘완벽한 기차여행 경주’ 관광전용 열차 운영
경북도는 29일부터 ‘완벽한 기차여행 경주’ 관광전용 열차(이하 ‘관광열차’)를 운영한다.
관광열차는 지난 7월 동해안권관광진흥협의회(경북, 강원, 부산, 울산 4개 시도)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부산경남본부와 공동 기획해 큰 호응을 얻은 ‘완벽한 기차여행’ 상품의 후속 상품으로, 강원 동해에서 출발해 삼척을 경유, 서경주역을 왕복하는 일정으로 구성된다.
해당 상품에는 지역 관광, 문화 체험, 미식, 열차 내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와 왕복 열차비, 식비, 입장권, 가이드 비용까지 모두 포함돼 합리적인 가격으로 동해안 열차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열차 안에서는 코레일 직원이 직접 운영하는 음악이 있는 ‘완벽 카페’를 비롯해 지역 특산물과 관련 기념품을 통해 차내에서 여행지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체험존’, 관광지 사진으로 꾸며진 ‘포토존’, 70~80년대 기차여행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이동식 카트 서비스 등 이동 중에도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이번 관광열차는 APEC 개최를 기념해 천년고도 경주의 핵심 관광자원을 하루에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특별 편성으로, 89,900원의 가격으로 열차 내 모든 콘텐츠와 함께 경주 대릉원과 천마총, 첨성대, 황리단길, 동궁과 월지, 국립경주박물관 등 경주의 대표 관광지를 모두 둘러볼 수 있다.
특히,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해당 시기 신라 금관 특별전이 예고돼 있어 천년 문화의 정수를 즐길 수 있다.
해당 상품은 동해선 개통으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동해안권 기차여행의 멋을 느낄 수 있는 획기적인 상품으로 동해선의 중간 거점인 울진, 경주 등을 ‘거쳐 가는 지역이 아닌, 머물러 즐기는 지역’으로 변모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지역 관광기념품 전시, 특산품 체험 프로그램은 관광객 유입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철우 도지사는“경북의 축제는 도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의 얼굴이자, 손님과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자리”라며,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APEC 정상회의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경북의 매력과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