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드디어 전 구간 전면 개통된 ‘이곳’
2025-10-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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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오후 2시 개통식 개최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도시숲이 전 구간 전면 개통됐다.

원주시는 '치악산 바람길숲' 전 구간을 17일 개통했다. 치악산의 맑고 신선한 바람이 도심을 따라 흐르는 특색 있는 숲 조성을 목표로, 중앙선 폐철도를 바람길숲으로 재탄생시켰다.
80년 만에 원주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치악산 바람길숲’은 우산동을 시작으로 반곡관설동까지 도심 6개 동을 통과하는 총 11.3㎞ 길이의 폐철도를 활용한 국내 최장 도시 숲이다.
주요 공간으로는 보행 전용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도심 녹지 축을 연결하는 우산철교, 옛 원주역을 리모델링해 휴식 공간을 조성한 센트럴파크, 대왕참나무와 수국길이 있다.
또 중앙동 4개 전통시장과 연계한 중앙관장, 큰나무 쉼터를 조성한 봉산정원, 보리밭 은하수 조명을 사용한 원주터널, 다목적 잔디광장과 휴게공간이 있는 번재마을숲, 무지개 철길 및 파라솔을 설치한 유교역 광장 등이 조성됐다.
일부 구간은 철로를 그대로 보존해 학성동 철길과 봉산동 중앙선 회고의 숲으로 조성해 폐철도의 역사를 간직한 추억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또 원주시목인 은행나무길과 왕벚나무길, 이팝나무길, 대왕참나무길, 중국단풍길, 메타세콰이어길, 청단풍길 등 총 23만 본의 수목을 심어 특색 있는 다양한 숲길을 테마별로 만날 수 있다.
또 ‘치악산 바람길숲’은 산림청이 전국 지자체 조성 도시숲을 대상으로 심사한 '2025년 전국 녹색도시 도시숲 우수사례 공모'에서 우수상(산림청장 표창)에 선정됐다.
시는 전 구간 개통을 기념해 오는 23일 오후 2시 ‘치악산 바람길숲’ 중앙광장에서 개통식을 개최한다.

앞서 시는 2020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후 설계와 주민설명회, 국가철도공단과의 협약 체결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해 12월 1단계 개통을 진행했다.
앞서 시는 2020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후 설계와 주민설명회, 국가철도공단과의 협약 체결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해 12월 1단계 개통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