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5년 만에…최고 18.3% 화제작인데 리메이크 예고 뜬 '한국 드라마'

2025-10-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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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은 글로벌 열풍

배우 박서준이 주연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새롭게 제작된다.

'이태원 클라쓰' 방송본 캡처    /  유튜브 'JTBC Drama'
'이태원 클라쓰' 방송본 캡처 / 유튜브 'JTBC Drama'

지난 16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해당 드라마의 리메이크 판권이 최근 정식으로 판매되면서 필리핀 및 베트남 현지화 제작이 확정됐다. '이태원 클라쓰'는 2022년 이미 일본에서 '롯폰기 클라쓰'로 리메이크된 적 있다. 인기 배우 타케우치 료마가 박새로이 역을 맡았으며 현지에서는 10.7% 시청률을 달성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20년 1월부터 JTBC에서 방영된 16부작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방영 내내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는 광진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한류 스타 배우 박서준이 주인공 박새로이 역을 맡아 불합리한 현실 속에서 소신과 패기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청춘의 모습을 그렸다. 박서준을 비롯해 김다미(조이서), 권나라(오수아), 유재명(장회장), 김동희, 안보현, 김혜은, 류경수, 이주영, 크리스 라이언의 활약도 빛을 발했다.

드라마는 서울 이태원을 배경으로 전과자인 주인공이 요식업계에서 성공 신화를 이루는 과정을 통해 청춘들의 성장, 복수, 그리고 자유에 대한 가치관을 밀도 있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이태원 클라쓰' 스틸컷 / 'JTBC Drama'
'이태원 클라쓰' 스틸컷 / 'JTBC Drama'

첫 방송에는 시청률 5%로 시작했으나 최종회에서 최고 16.5%를 기록했고 당시 수도권은 18.3%까지 치솟으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에 당시 JTBC 드라마 역대 3위(2위는 SKY 캐슬, 1위는 부부의 세계)를 기록하기도 했다. OTT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도 공개돼 종영 후에도 높은 순위를 유지하는 등 글로벌 인기를 끌었다.

특히 리메이크가 확정된 두 나라에서의 인기는 매우 뜨거웠다. 베트남에서는 2020년 구글 트렌드 기준으로 가장 많이 검색된 인기 드라마 1위에 올랐다.

필리핀에서는 큰 인기를 바탕으로 올해 7월 필리핀 국제만화페스티벌에 광진 작가가 초청될 정도였다.

필리핀과 베트남 리메이크 버전은 써니케이프로덕션 컴퍼니가 제작을 맡는다. 제작진은 “각 나라의 문화적 특색과 도시의 감성을 담아, 원작의 감동과 메시지를 현지 관객에게 맞게 새롭게 표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우수한 한국 드라마 IP를 활용한 글로벌 공동 제작 및 현지화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로 풀이된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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