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억새·은행잎…보령, 가을 정취 가득한 '3색 축제' 릴레이

2025-10-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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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성주산 단풍축제 시작으로 11월 오서산 억새꽃·청라 은행마을 축제 잇따라

충남 보령시가 10월 말부터 11월까지 붉은 단풍과 황금빛 억새, 노란 은행잎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가을 축제를 릴레이로 개최하며 나들이객을 유혹한다. 성주산과 오서산, 청라 은행마을 등 보령의 명소 곳곳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들은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특별한 기회를 선사한다.

붉은 단풍의 향연…25일, 성주산 단풍축제

성주산 단풍나무 / 보령시
성주산 단풍나무 / 보령시

가을 축제의 시작은 오는 25일 성주문화복지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제22회 성주산 단풍축제’가 알린다. 오전 10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학생 및 면민 프로그램 발표회, 화합경기와 노래자랑, 경품추첨 등이 이어진다. 또한 민화 전시와 단풍기차 운행, 어린이 단풍 그리기 대회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돼 성주산의 붉은 단풍을 배경으로 하루 종일 가을을 즐길 수 있다.

11월엔 황금빛 억새와 노란 은행잎 물결

오서산 억새꽃 / 보령시
오서산 억새꽃 / 보령시

11월 1일에는 오서산 성연주차장에서 ‘제7회 보령 오서산 억새꽃 등산대회’가 등산 애호가들을 맞는다. 정상까지 오른 뒤 북절터나 문수골을 거쳐 돌아오는 두 가지 코스로 나뉘어 진행되며, 바람에 일렁이는 황금빛 억새 군락지를 감상하며 가을 산행의 진정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청라은행마을 / 보령시
청라은행마을 / 보령시

같은 날부터 8일까지는 청라면 장현리 은행마을에서 ‘제11회 청라 은행마을축제’가 펼쳐진다. 신경섭 전통가옥을 중심으로 은행마을 둘레길 스탬프 투어와 목공예 체험이 진행되며, 주행사장에서는 가을음악회와 프리마켓, 지역 농산물 장터 등이 열려 노란 은행잎이 만든 황금빛 융단 위에서 가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단풍으로 물든 성주산부터 황금빛 억새가 펼쳐진 오서산, 노란 은행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청라마을까지, 보령 곳곳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를 준비했다”며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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