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무비자 입국 후 사라진 중국인 6명 중 1명, 결국 붙잡혔다
2025-10-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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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이탈 경위와 연계자 여부 조사 중
지난달 인천항을 통해 무비자로 입국한 뒤 행방이 끊긴 중국인 6명 중 1명이 검거됐다.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17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A씨를 체포한 후 구체적인 이탈 경위와 연계자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부터 시행된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제도를 이용한 것은 아니며 ‘크루즈 관광 상륙허가제’를 통해 입국했다.
무비자 제도 시행 이전에도 전담 여행사나 크루즈 선사를 통해 모집된 3인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비자 발급 없이 한국에 입국할 수 있었다.
A씨는 크루즈선 ‘드림호(Dream)’를 타고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인천항을 통해 입국했으나, 인천의 한 ‘치맥’ 행사장에서 무단으로 단체에서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당국은 전담반을 구성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A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그러나 체포 시도 당시 A씨는 이미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상태였다.
조사팀은 도주 과정에서 A씨를 도운 국내 거주 지인을 특정했고, 해당 인물을 통해 A씨에게 자진 출석을 설득한 끝에 체포로 이어졌다.
당국은 "단체관광객 신청 절차, 도주 배경, 브로커 개입 가능성 등을 철저히 규명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나머지 중국인 5명에 대해서도 추적 및 검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