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2000달러까지 추락할까...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충격적 전망
2025-10-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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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강세장 끝?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한 신호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itcoin, BTC) 강세장이 끝났다는 경고가 시장 안팎에서 잇따르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주요 지지선을 하향 돌파하면서 향후 50%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단기적으로 5만 2000달러 수준까지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8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9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5.04% 하락한 10만 67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10만 3500달러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는 약 9억 160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지난 2주간 11만 달러 선 유지에 실패한 이후 투자 심리는 크게 위축된 상태다.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단순한 가격 후퇴가 아니라 강세장의 종말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고 본다.
가상자산 분석가 크립토버드(CryptoBird)는 지난 14일 “비트코인 강세장은 앞으로 열흘 내에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주기적 패턴을 근거로 "현재 상승 사이클이 99.3% 진행됐으며 남은 0.7%는 '정점 직전의 마지막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이클 저점으로부터 1058일이 지났고, 오는 24일이 이번 주기의 목표일"이라며 “지금의 약세 흐름은 매번 정점 직전 발생하는 전형적인 조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543일이 지난 현재, 시장은 과거 강세장 정점이 형성된 518~580일 구간의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그는 “현재 구간은 역사적으로 모든 주요 비트코인 고점이 등장했던 구간의 통계적 중심”이라고 덧붙였다.
공포와 탐욕 지수(Fear and Greed Index)는 최근 22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반에 ‘극도의 공포’가 확산됐음을 의미한다. 크립토버드는 “감정적 세탁 과정이 끝나면 열광적 상승 구간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분석가 단 크립토 트레이즈(Daan Crypto Trades)는 지난 17일 "비트코인이 현재 10만 4000달러 부근의 0.786 피보나치 되돌림선을 시험 중이며,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9만 80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분석가 캡틴 파이빅(Captain Faibik)은 "주간 차트상에서 상승 쐐기 패턴이 관찰되고 있으며 목표 가격은 5만 2200달러 수준”이라며 “중기적으로 최대 50%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비관적 전망 속에 개인 투자자의 관심도 감소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소매 투자자 참여 수준이 이미 약세장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이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