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절대 포기 못해” 외국인들이 싹쓸이…가성비로 초대박 난 우리나라 '이것'

2025-10-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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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발표 후 미리 사두려하는 움직임도

입소문을 타더니 어느새 외국인들이 매대에서 쓸어가는 국내산 제품이 인기다.

시민들과 관광객으로 붐비는 경복궁 / 연합뉴스
시민들과 관광객으로 붐비는 경복궁 / 연합뉴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한국 화장품 수출액이 같은 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흐름대로라면 연간 수출액도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은 17일 2025년 1∼3분기 화장품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85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1분기 이후 매 분기마다 직전 최대치를 넘어서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상 4분기에 수출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수출 규모 역시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1∼3분기 품목별 비중을 보면 스킨·로션 등 기초화장품이 전체의 41.7%로 가장 높았고, 선크림·주름스틱 등 기타 화장품이 25.5%, 색조화장품이 15.4%를 차지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미국이 19.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국이 18.5%, 일본이 9.7% 순이었다. 수출 대상국은 205개국으로 집계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홍대 앞 올리브영을 찾은 관광객들 / 연합뉴스
홍대 앞 올리브영을 찾은 관광객들 / 연합뉴스

관세청 관계자는 “수출 1위였던 중국의 비중이 줄었지만 신규 시장 개척과 기존 거래처 강화로 수출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이 전체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한국산 화장품을 미리 사두려는 움직임이 확산됐다. 지난 7월 뉴욕타임스는 관세 인상으로 한국산 화장품 가격이 오를 것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제품을 대량 구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틱톡 팔로워 50만 명을 보유한 뷰티 인플루언서 테일러 보스만 티그는 “한국 토너와 보습제를 대량으로 구입했다”며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스킨케어 제품들”이라고 언급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내 한국 화장품 인기에 대해 합리적인 가격과 자극이 적은 제품 특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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