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첫 서리가…심상치 않은 다음주 '날씨 소식' 전해졌다

2025-10-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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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가을 비가 이어져
기온 크게 하락

토요일인 18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까지 수도권(경기 남부 내륙 제외)에, 오전까지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고 남해안과 제주도는 오후까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서울 강남구 양재천 벼농사 학습장에서 시민이 허수아비를 찍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양재천 벼농사 학습장에서 시민이 허수아비를 찍고 있다. / 연합뉴스

전날 전국에 비를 뿌린 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한 뒤, 동해상에 자리 잡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불어 들어오면서 비가 이어지고 있다.

밤이 되면 서해상에서 새로 발달한 저기압이 한반도로 접근하면서 대부분 지역에 다시 비가 시작될 전망이다. 비는 18일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지만, 경남 해안과 제주도는 오후까지, 경북 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지는 19일 새벽까지, 강원 영동은 19일 아침까지 비가 남겠다.

저기압의 이동 경로에 가까운 지역에서는 비가 세차게 내릴 때가 있겠다. 18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충남과 호남에는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겠다.

강풍도 예상된다. 18일 새벽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 시속 55㎞(초속 15m) 이상 바람이 불겠고,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은 시속 70㎞(초속 20m)를 넘는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비가 그친 뒤에는 급격한 기온 하강이 찾아온다. 일요일인 19일 오후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빠르게 떨어질 전망이다.

오늘 18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14∼21도, 낮 최고기온은 17∼24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은 아침 9∼18도, 낮 18∼24도로 예보됐다. 20일에는 한층 더 추워져 아침 최저기온 3∼14도, 낮 최고기온 12∼22도로 떨어지며, 바람이 더해져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경기 내륙 일부와 강원 내륙·산지에는 올가을 첫 서리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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