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반응 폭발했다…공개 직후 순식간에 1위 휩쓴 화제의 '한국 영화'
2025-10-1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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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1970년 요도호 납치 사건' 모티브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가 공개와 동시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작품은 1970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기 위해 김포공항을 평양공항으로 위장하는 기상천외한 작전을 그린 풍자 코미디로, 실제 ‘1970년 요도호 납치 사건’을 모티브로 재구성했다.
변성현 감독은 시대의 공기를 정교하게 재현하면서도 특유의 위트와 감각적인 연출로 긴장감과 유머를 절묘하게 엮었다. 토론토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된 뒤 “예리한 풍자와 반전의 연속”, “긴장과 웃음의 완벽한 조화”라는 극찬을 받았다. 당시 사용된 비행기 기종을 직접 공수하고, 1970년대의 색감과 질감을 구현한 미장센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오늘 (18일) 오후 1시 기준으로 '굿뉴스'는 넷플릭스 1위에 자리해있다.
설경구는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해결사 ‘아무개’ 역을 맡아 중심을 잡았다. 국가의 대소사를 뒤에서 처리하는 인물로, 작전을 설계하고 실행하며 극의 긴장감을 이끈다. 홍경은 아무개의 제안으로 사건에 휘말리는 엘리트 공군 중위 서고명 역을 맡아 극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한다. 류승범은 허술하면서도 권력에 익숙한 중앙정보부장 박상현을 연기하며 특유의 개성으로 색다른 인물을 완성했다.

야마다 타카유키, 시이나 깃페이, 카사마츠 쇼 등 일본 배우들도 참여했다. 야마다 타카유키는 한국으로 급파된 운수정무차관 신이치 역을, 시이나 깃페이는 납치된 비행기의 기장 쿠보를, 카사마츠 쇼는 일본 공산주의 단체 리더 덴지를 맡았다. 김성오와 야마모토 나이루가 각각 부기장 마에다, 덴지의 부리더 아스카로 출연하며 서사의 균형을 맞췄다. 변 감독은 “모든 배우가 오케스트라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상징과 풍자다. 공중에서 하이재킹된 비행기를 지상에서 다시 하이재킹하려는 사람들의 아이러니한 상황을 풍자적으로 그려낸다. 제목 ‘굿뉴스’는 ‘사람을 구조하는 일’이라는 뜻을 담으면서도, 결코 좋은 상황이 아닌 인물들의 처지를 반어적으로 표현한다. 변 감독은 “좋은 소식이라는 의미와 비극적 현실이 대비되는 지점이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관객들은 공개 직후 “서사 구조가 치밀하고 반전이 통쾌하다”, “변성현 감독 특유의 풍자가 한층 깊어졌다”, “엔딩의 여운이 강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세련된 연출과 시대적 풍자가 맞물리며, 단순한 장르 영화 이상의 완성도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굿뉴스’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