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등 인증 넘쳐난다… 3만 명 성공한 유럽 알프스 부럽지 않은 ‘이곳’
2025-10-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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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기준 총 4만 3170명 참여
영남알프스 7개 봉우리 완등 인증을 받은 사람이 3만 명을 넘어섰다.

울산 울주군은 ‘2025년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에 참여해 완등 인증을 받은 사람이 3만 명을 돌파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발 1000m가 넘는 영남알프스 봉우리를 모두 완등한 뒤 모바일 앱으로 인증하면 기념메달을 제공하는 울주군 대표 산악관광사업이다. 2019년 8월 사업 시행 이후 참여자가 꾸준히 증가해 이날 기준 총 4만 3170명이 참여했다. 이 중 3만 명이 완등 인증을 완료했다.
특히 올해 완등자 중 울주군 외 지역 완등자가 92%에 달해 영남알프스가 전국 각지의 등산객이 찾는 명실상부한 인기 산악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울주군은 올해 완등자 3만 명을 대상으로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작한 천황산 디자인의 기념메달을 배부할 계획이다.
완등자는 사전 예약 후 인증물품을 수령할 수 있으며, 배부 일정과 예약 방법은 완등 인증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직 완등에 도전 중인 참가자들은 다음 달 30일까지 모바일 앱으로 완등 인증과 인증서 발급이 가능하다.
기념메달 배부 대상인 3만명에 포함되지 못한 완등자는 오는 12월 1~10일까지 한국조폐공사 인터넷 쇼핑몰에서 기념메달을 구매할 수 있다.


영남알프스는 울산과 경남 밀양시·양산시, 경상북도 청도군 일대에 걸친 산악지대로, 우리나라 남부 산악지대 중에서도 가장 웅장하고 유럽 알프스처럼 산세가 아름다워 이름 붙여졌다.
이 일대는 가지산 도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으며, 억새평원과 계곡·폭포·사찰·암자·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어 사계절 관광과 트레킹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영남알프스의 7대 봉우리로는 가지산, 운문산,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 천황산, 재약산 등이 있다. 가지산은 영남알프스 최고봉으로 도립공원의 중심 산이다. 정상에서 신불산·운문산·천황산 등을 조망할 수 있다.
운문산은 가지산의 동쪽에 위치해 있다. 밀양과 청도 경계에 있으며, 운문사에서 학심이 계곡을 거쳐 정상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계곡 수량이 풍부하고 가을 단풍 명산으로 꼽히기도 한다.
간월산은 신불산 남쪽에 이어지는 산은 능선 연결이 수려하다. 간월산공영주차장에서 시작해 간월재를 거쳐 정상으로 이어지는 코스에선 해질녘 붉은 억새와 어우러진 능선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