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미·중 정상 방한 시 아주 높은 수준의 예우”
2025-10-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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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한미정상회담 가능성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아주 높은 수준의 예우를 하려고 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국빈 방문을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방문 형식을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장소가 지방이어도 그 수준의 예우를 하려 한다”고 답했다.
이는 오는 29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방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미 및 한중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서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 입국일인 오는 29일 한미 정상회담을, APEC 정상회의가 종료되는 다음달 1일 한중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위 실장은 “오는 29일 한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미국이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며 “다만 중국은 아직 정확한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방한하는 쪽으로 알고 준비하고는 있으나 이 역시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 실장은 "(두 정상과의 회담 일정은) 언론에서 추정하는 틀 안에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미중 및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미중 정상회담 날짜가 정해진 것은 없다”며 “북미 정상 간 만남 가능성에도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