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부터 터졌다…주말 내내 넷플릭스 1위 질주한 초호화 캐스팅 '한국 영화'

2025-10-19 14:41

add remove print link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화제의 한국 영화

영화 '굿뉴스' 속 장면 / 넷플릭스 제공
영화 '굿뉴스' 속 장면 / 넷플릭스 제공

배우 설경구 주연의 신작 한국 영화 '굿뉴스'가 OTT 넷플릭스에서 1위를 질주 중이다.

일요일인 19일 오전 넷플릭스의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 1위는 한국 영화 '굿뉴스'가 차지했다.

영화 '굿뉴스'는 금요일인 지난 17일 넷플릭스에 전격 공개됐다. 공개 첫날부터 화제를 모으며 좋은 반응을 얻었고 토요일인 18일에 이어 일요일인 19일에도 넷플릭스 영화 1위를 달리고 있다.

배우 설경구가 주연을 맡고 변성현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는 일촉즉발의 비행기 납치극을 블랙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이다.

영화 '굿뉴스'는 1970년 실제로 벌어진 요도호 사건을 소재로 해결사 아무개(설경구)와 공군 중위 서고명(홍경)이 납치된 비행기를 어떻게든 서울에 착륙시키려는 이야기로 구성됐다. 요도호 사건은 일본 적군파가 민항기 '요도호'를 납치해 북한으로 망명을 시도한 사건이다.

영화 '굿뉴스'는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이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돼 국내에서 첫선을 보였다.

영화 '굿뉴스' 속 장면. 배우 설경구가 출연한 장면이다. / 넷플릭스 제공
영화 '굿뉴스' 속 장면. 배우 설경구가 출연한 장면이다. / 넷플릭스 제공

초호화 캐스팅 명배우의 연기도 이 영화의 흥미거리다. 배우 설경구는 영화 '굿뉴스'를 포함해 변성현 감독과 여러 작품을 함께한 경험이 있다. 영화 '불한당', 영화 '킹메이커', 영화 '길복순'에 이어 영화 '굿뉴스'까지 변 감독의 연출작에 4번 연속으로 출연했다.

설경구는 영화 '굿뉴스'에서 아무개의 첫 등장부터 능청스러운 연기로 화제가 됐다. 눈에 띄지 않지만 어느 순간 일을 해결하는 정체불명의 아무개처럼, 설경구는 다른 배우들에게 자리를 내주다가도 등장하면 화면을 장악하며 작품을 끌어나간다.

설경구는 지난 19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영화 '굿뉴스' 기자회견에서 "변성현 감독과 네 번째 영화를 하게 돼서 고민이 안 된 게 아니고 더 고민됐다"라며 "보시는 분들이 부담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불한당'을 촬영할 때 변 감독 스타일에 거부감이 있었지만 이후 재미를 느꼈고 이번에도 스케일 큰 '굿뉴스'에서 어떤 스타일을 보여줄지 호기심이 생겼다"라며 "이번 영화에서 저를 구겼다고 하더라. 저를 변화시켜 주려고 애써줘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설경구는 "실제 있었을 법한 배역과 인물 중 제가 맡은 아무개 역은 감독님이 창조해서 던져놓은 느낌"이라며 "감독님이 다른 배역과 섞이지 말아 달라고 했다. 근데 또 완전히 안 섞이는 건 아니고 개입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정상과 정상을 왔다 갔다 해야 했다"라며 "변 감독이 전체를 지휘하는 느낌이어서, 제가 섣불리 제 의도대로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었다. 감독님과 꾸준히 얘기하며 만들어갔다"라고 돌아봤다.

배우 류승범은 이 영화에서 중앙정보부장 박상현 역을 맡았다. 이외에도 특별 출연으로 여러 배우가 깜짝 등장해 작품을 빛냈다.

변성현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사건을 처음 접했을 때 이 자체가 코미디 같은 상황이라고 느꼈다. 1970년에 벌어진 사건이지만 제가 지금 느끼고 있는 이 현실을 얘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사실을 해치지 않은 선에서 과정을 창작하려고 했다. 관객이 이 소동에 참여하지 않고 지켜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라고 말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