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철 맞아 당도 폭발했다…여왕이 즐겨먹었다는 ‘고급 과일’
2025-10-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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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갱년기는 물론 남성에게도 좋아
가을의 끝자락에서 겨울의 초입까지, 붉고 탐스러운 자태를 뽐내는 '석류'가 제철이다. 9월부터 12월까지가 수확 시기인 석류는 껍질을 쪼개면 루비 빛 알갱이들이 가득하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국내외에서 수확된 석류가 시장에 활발하게 유통된다. 주요 수입국인 미국산과 터키산 석류 생과가 다양한 중량과 가격대로 소비자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이는 제철을 맞아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소비자들이 여러 유통 채널을 통해 석류를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고대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와 중국의 양귀비가 즐겨 먹었다는 기록으로 유명한 석류는 맛뿐 아니라 건강상의 이점도 풍부하다.
1. 갱년기 증상 완화 및 피부 미용: '여성의 과일'
석류는 특히 여성 건강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천연 식물성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여성 호르몬 감소로 인한 갱년기 증상(안면홍조, 발한, 감정 변화 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비타민 C, E, K와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엘라그산, 안토시아닌, 타닌)이 풍부해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탄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2. 심혈관 건강 증진 및 항산화 효과

석류의 폴리페놀과 안토시아닌 등의 항산화 물질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노화를 늦춘다. 특히 혈관 건강을 보호하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여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칼륨이 풍부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3. 남성 건강까지 챙기는 '슈퍼푸드'
여성에게만 좋다는 인식이 있지만, 석류는 남성 건강에도 이롭다. 항산화 성분은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주며, 일부 연구에서는 발기부전 증상 호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4. 소화 개선 및 면역력 강화

석류의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촉진하고 소화를 도와 장 건강 개선에 효과적이다. 또한 비타민 C를 비롯한 다양한 영양소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여 감기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석류를 먹을 때는 알맹이뿐 아니라 씨와 껍질까지 섭취하는 것이 좋다. 천연 에스트로겐 유사 물질은 주로 씨에, 항산화 물질인 타닌 등은 껍질에 풍부하기 때문이다. 씨를 씹어 먹거나, 껍질을 깨끗이 씻어 말려 차로 우려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