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시세(금값) 전망] 글로벌 경제 상황·기술 분석 등 국제 금가격 영향 요인은?
2025-10-19 18:27
add remove print link
지난주 국제 금 현물 가격 4249.98달러에 마감

국제 현물 금가격이 이번 주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4200달러 지지선을 시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주(13~17일) 4379달러 고점에서 급락했던 현물 금 시장은 4250달러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향후 움직임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주택 판매 지표 등 연이어 공개될 데이터를 통해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19일(이하 미국 시각) FX리더스(FXLeaders) 등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과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물가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는 24일 발표될 핵심 CPI는 전월과 동일한 0.3% 상승이 예상된다. 예상보다 높은 수치가 나오면 달러 강세로 인해 금값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반면 물가 상승률이 3% 미만에 머무를 경우 연준의 점진적 완화 정책 기대가 유지돼 금값에 단기적 지지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PMI 지표도 주목된다. 제조업지수는 51.9로 소폭 둔화, 서비스업지수는 53.5로 하락이 전망돼 소비 활동이 다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기 발표될 기존 주택판매지표는 406만 건으로 예상돼 주택 시장은 다소 안정을 찾는 양상이다. 새로운 주택 판매는 80만 건 수준이 예상되며 여전히 완만한 수요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기술적 측면에서 금은 단기 상승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 2시간 봉 차트 기준으로 61.8%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인 4200달러 부근이 핵심 지지선이다. 4324~4381달러 구간은 저항선으로 작용한다. 50일 지수이동평균선이 4200달러 부근과 겹치며 기술적 지지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일 이후 이어진 저점 상승 흐름 역시 매수세가 여전히 상단 구조를 방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8에서 회복 중으로 단기 반등 모멘텀도 살아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주 금 시장의 향방은 미국의 경제 데이터가 연착륙 시나리오를 지지하느냐, 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되살리느냐에 달려 있다. 물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가 유지돼 금값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수 있지만, 오히려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금리에 연동된 채권 수익률 반등이 나타나 금시세는 다시 압박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