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9억 투입, 완도 보길·노화도에 '생명수' 길 열린다
2025-10-20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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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해묵은 '물 걱정' 해소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완도군이 고질적인 물 부족 문제를 겪어온 보길도와 노화도 주민들을 위해 총 679억 원의 대규모 예산을 투입, 안정적인 용수 공급망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가뭄에도 걱정 없는 생활용수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육지와 바다 잇는 31km 대공사
새롭게 구축될 공급망은 해남 분기점에서 노화도까지 총연장 31.1km에 달하는 상수관로를 설치하는 대규모 공사다. 이 중 9.2km는 바닷속을 통과하는 해저 관로이며, 육상에도 21.9km의 관로가 매설된다. 또한 배수지와 가압장 등 핵심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2027년 말 완공 목표
완도군은 다음 달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오는 12월 공사를 발주, 2027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완도군은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맡고, 실제 설계와 시공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담당하여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안정적 용수 공급 시대 개막
완도군 관계자는 "육지의 광역 상수도를 해저 관로를 통해 직접 공급함으로써 섬 지역의 물 부족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며 "사업이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