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묻는 생명의 근원, 화순군립최상준미술관 기획전 ‘근원의 시간’
2025-10-20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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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성찰하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화순군립최상준미술관이 현대사회의 생태 위기 속에서 인간과 자연의 근원적 관계를 되짚어보는 기획전 ‘근원의 시간’을 선보인다.
지난 16일, 지역 예술계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올린 이번 전시는 ‘환경과 생명’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두 작가의 독창적인 예술 언어로 풀어낸다.
####상반된 재료, 하나의 메시지
전시에 참여한 김숙빈 작가는 플라스틱과 같은 인공 재료를 통해 인류의 무분별한 탐욕이 초래한 환경 파괴의 현실을 고발한다. 반면 박형오 작가는 삼베, 한지 등 자연에서 얻은 소재를 활용해 자연의 숨결이 깃든 평온과 치유의 공간을 선보이며 대조를 이룬다. 이들의 작품은 관람객에게 시각적 감상을 넘어 존재의 의미를 되새기는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작가와 관객이 함께 호흡한 개막
개막식은 작가들이 직접 관람객과 전시장을 둘러보며 작품 세계를 설명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참석자들은 빛과 재료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생명의 숨결에 감탄하며, 작품에 담긴 메시지에 깊이 공감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예술적 제언
이번 기획전은 ‘지속 가능한 생명 순환’이라는 가치를 탐색하는 미술관의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전시는 2026년 1월 11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예술을 통해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