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와온해변, 붉은 ‘갯벌 단풍’에 물들다

2025-10-20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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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정취, 노을과 칠면초의 하모니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순천만 와온해변의 갯벌이 가을빛으로 붉게 물들었다.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갯벌단풍 여행 in 남파랑길’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의 정취를 선사했다. 참가자들은 남파랑길 61코스를 따라 걸으며 어쿠스틱 공연에 귀를 기울이고, 바다의 단풍이라 불리는 칠면초 군락의 장관을 만끽했다.

「갯벌단풍 여행 in 남파랑길」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와온해변 앞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갯벌단풍 여행 in 남파랑길」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와온해변 앞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황홀한 일몰, 감동의 순간

이번 여정의 백미는 단연 해 질 녘 와온해변을 뒤덮은 황홀한 일몰이었다. 붉게 타오르는 칠면초 위로 금빛 노을이 갯벌을 감싸는 풍경은 한 폭의 그림과 같았으며, 이는 참가자들에게 순천만이 가진 숨은 매력을 재발견하는 감동적인 순간을 선물했다.

「갯벌단풍 여행 in 남파랑길」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와온해변 칠면초 군락지 앞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갯벌단풍 여행 in 남파랑길」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와온해변 칠면초 군락지 앞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한 치유의 시간

특히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한 참가자는 "아이들과 붉은 갯벌을 함께 걸으며 자연의 신비를 체험하고,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본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며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걷기 여행과 함께 진행된 비즈식물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도 즐거움을 더했다.

와온해변 칠면초 군락지
와온해변 칠면초 군락지

####생태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순천시는 이번 프로그램의 성공을 발판 삼아, 순천만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차별화된 치유형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걷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선사하는 남파랑길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여행객들을 맞이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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