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주 만에 20만 개 팔렸다…2030 여성 사로잡은 ‘편의점 신상’ 정체

2025-10-2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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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여성 고객 구매 비율 55%
한정 프로모션도 진행

말차 열풍이 카페와 디저트를 넘어 이제 편의점 인기 상품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요즘 어디서든 말차 제품을 쉽게 볼 수 있다. 카페 메뉴에는 말차 라테와 말차 프라푸치노가 기본처럼 자리 잡았고 편의점 진열대에는 말차 아이스크림과 말차빵이 빠지지 않는다.

초록빛이 주는 청량한 비주얼과 은은한 쌉싸래한 맛은 한 번 익숙해지면 계속 찾게 되는 매력이 있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말차코어’라는 이름까지 붙으며 하나의 문화로 굳어졌다. 이런 흐름은 이제 주류 업계까지 번져 하이볼과 같은 대중적인 술에서도 말차를 활용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말차하이볼 / 세븐일레븐 제공
말차하이볼 /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은 지난 2일 국내 최초로 출시한 말차 플레이버 캔 하이볼 상품 ‘말차하이볼’이 불과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캔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된 말차 열풍을 반영해 탄생했다. 음료와 디저트에서 시작된 말차 인기가 주류 시장까지 번지자 세븐일레븐은 젊은 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하이볼에 말차를 접목했다. 알코올 도수는 3도로 낮췄고 제주산 말차가루를 사용해 부드럽고 청량한 맛을 살렸다. 초록빛 색감이 주는 시각적 청량감도 한몫했다.

소비자 반응은 특히 젊은 여성층에서 두드러졌다. 구매 데이터 분석 결과 여성 고객 이용 비율이 55%로 일반 주류 대비 10%포인트 높았고 20~40대 여성층에서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세븐일레븐 애플리케이션 내 재고찾기 기능에서도 하이볼 검색량이 출시 직후 5배 늘며 수요가 집중됐다.

SNS와 커뮤니티에서도 긍정적인 후기가 이어졌다. 하이볼 인증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고 청량한 색감 덕분에 사진 찍기 좋다는 반응이 많았다. “음주도 건강하게 하는 느낌”이라는 반응이나 “쌉쌀한 말차 맛과 상큼한 레몬 맛이 의외로 잘 어울린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텁텁한 끝 맛을 잡아주는 레몬 탄산 조합이 신선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말차하이볼 / 세븐일레븐 제공
말차하이볼 / 세븐일레븐 제공

판매 호응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추가 물량 대응에 나섰다. 초도 물량이 예상보다 빨리 소진되면서 24일부터 2차 물량을 입고한다. 31일까지는 말차하이볼 3캔을 1만 2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말차 열풍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뜨겁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말차 관련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배 늘었다. 편의점에서는 말차 막걸리와 말차 샌드위치, 말차 디저트 빵 등 이색 제품들이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제품 개발에 말차의 시각적 요소까지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초록빛 패키징과 주류 색감이 젊은 층의 취향을 자극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담당자는 말차 트렌드가 힙스터 코드로 자리잡으면서 주류에서도 재미있고 새로운 시도를 가능하게 했다며 긍정적인 시장 반응이 당분간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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