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하위 울릉군 주택보급율, 해소 대책 없나?

2025-10-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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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공공임대주택, 최우선 배정해야”

사진은 울릉읍 전경/울릉군
사진은 울릉읍 전경/울릉군

[울릉=위키트리]이정호.이창형 기자=주택보급률 전국 최하위 울릉군의 주택 보급 대책이 시급하다. 낮은 주택보급률은 청년들과 유입 주민들의 지역정착을 저해하고 이탈 가속화, 고물가, 주거환경 불만족 등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상북도 주택 현황 및 보급률(2023년 기준) 통계에 따르면 5287세대인 울릉군의 주택 보급률은 74.8%(3955가구)로 전국 평균 112.2%에 비해 크게 낮다.

전국 최하위의 주택보급률은 울릉 주민의 주거 만족도와 자가 비율이 낮게 인식되고 있다.

2023년도 울릉군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주거 환경 중 주택에 대해 만족하는 비율’이 47.8%로 경북도 평균(53.6%)보다 5.8%포인트 낮다.

또 ‘주택 점유형태’는 자가집이 49.7%로 경북도(71.3%)보다 21.6%포인트 낮다.

다음은 보증금 및 월세(22.8%), 보증금 없는 월세(12.2%), 무상(8.9%), 전세(6.4%)순이다.

지역 특성상 육지와 멀리 떨어져 건축비가 육지 보다 두 배 가량 비싸 수익성 문제로 민간업체의 울릉도 진출을 꺼려하는 것이 주택보급률 전국 최하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울릉군의 낮은 주택보급률은 물가상승 원인 등 지역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울릉군이 울릉공항 개항과 관련한 용역에서 이런 내용이 일부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군의 주택보급률 확대를 위해 경상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약정형매입공공임대주택’ 정책이 울릉주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울릉군의 자체 수요조사 결과 주민들의 공공임대주택 선호도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정형매입공공임대주택'은 민간사업자간가 설계와 건설을 담당하고, 경북개발공사가 준공 후 토지와 건물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기존 건설형 공공임대주택보다 빠른 시일내 공급할 수 있다.

경북도는 내년도 사업으로 울릉군 등 4개 시·군에 250호를 배정할 계획이다.

울릉군은 자체 수요조사를 근거로 150호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경북도는 공공임재주택을 희망하는 타 시·군의 형평성을 고려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군은 주민들의 주거만족도 개선 등를 위해서는 2026년 150호 배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각종 통계에서 보듯이 울릉주민들의 자기비율은 상당히 낮다”면서 “민간사업자의 울릉도 진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민들의 수요가 많은 공공임대주택 보급 확대는 효율적인 주거정책으로 울릉군의 입장을 경북도에 잘 설명해 최대한 많은 공공임대주택이 배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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