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의 공장 불빛,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다

2025-10-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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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곧 우리 회사의 미래"…동함평산단 기업가들, 500만원에 담은 '상생의 약속'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지역 경제의 심장이 뛰는 산업단지에서 미래 세대를 향한 따뜻한 희망의 씨앗이 전달됐다.

이상익 함평군수(왼쪽)와 김용동 협의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왼쪽)와 김용동 협의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함평군은 지난 18일 열린 '제2회 동함평산단의 날 가족 한마당 행사'에서 (사)동함평일반산단입주기업협의회(회장 김용동)가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인재양성기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날이, 지역의 미래를 위한 투자와 약속의 장으로 빛나는 순간이었다.

####기계 소리 너머, 아이들의 꿈을 생각하다

이번 기탁은 단순한 기부가 아닌, 지역과 기업의 '아름다운 동행'을 상징한다. 동함평일반산업단지를 이끄는 78개 기업의 구심점인 입주기업협의회는 지난해 출범 이후 꾸준히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모색해왔다. 특히 이번에는 협의회 회장사인 ㈜금성필름(대표 김용동)을 비롯해 인앤인건설㈜, ㈜아이텍코리아가 중심이 되어 "기업의 성장이 곧 지역의 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최고의 투자는 사람에 대한 투자"

이들이 전달한 500만 원에는 단순한 액수 이상의 의미가 담겨있다. 지금 함평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언젠가 지역 사회와 기업을 이끌어갈 주역이라는 믿음, 그리고 그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겠다는 약속이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지역의 미래 인재에 대한 가장 확실하고 가치 있는 투자이기도 하다.

####상생의 씨앗, 희망의 열매로

김용동 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터를 잡고 성장하는 이 땅의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회원사들과 함께 정성을 모았다"며 "오늘의 작은 나눔이 우리 지역 인재들이 더 큰 꿈을 펼치는 데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탁의 의미를 전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모두가 함께 즐거워야 할 축제의 날에 더 큰 나눔으로 지역 사랑을 실천해주신 기업인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소중한 마음은 우리 아이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만 전념하며 미래의 동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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