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양식량 1%뿐인데… 롯데마트가 최초로 선보이는 ‘국산 고급 생선’

2025-10-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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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국산 연어, 대형마트 판매 시작

롯데마트가 유통업계 최초로 국산 양식 연어를 선보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연어라 하면 당연히 노르웨이나 칠레에서 들여온 수입산을 떠올리기 쉽다. 회로 즐기든 구이로 올리든, 한국 사람들 식탁에 오르는 연어는 대부분 해외 바다에서 건너온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출하까지 무려 2년 반 이상 걸리는 귀한 연어가 이제는 한국에서 직접 자라 소비자 앞에 등장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국산 연어를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연어는 노르웨이와 칠레 등 해외 수입산이 전량을 차지해왔다. 국제 정세나 환율 변동에 따라 가격과 물량이 크게 출렁이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부담도 컸다.

롯데마트가 이번에 들여온 상품은 전 세계 양식량의 1%에 불과한 프리미엄 품종인 ‘왕연어’로 출하까지 2년 6개월 이상이 걸려 희소성과 가치가 높다.

이번 국산 연어 행사를 위해 롯데마트는 총 5톤 규모의 물량을 사전계약했다. 공급처는 전남 완도에 기반을 둔 전문 기업 월야수산으로, 이 회사는 2014년부터 연어 양식에 도전해왔다.

월야수산은 스마트팜 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연중 수온을 13℃ 이하로 유지하며 신선하고 안전한 연어를 길러내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국산 연어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유통업계 최초로 칠레 푸에르토몬트 지역에 ‘지정 양식장’을 운영하며 연간 1000톤 규모의 원물을 사전 확보했다.

사전 계약 방식으로 운영되는 지정 양식장은 환율 변동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기 때문에 안정적 가격 확보에 유리하다.

또 칠레산 연어는 냉장 상태로 항공 직송해 들여와 신선도를 높이고 유통 단계를 줄였다. 이를 통해 국제 시세 대비 최대 15%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할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롯데마트는 올 1월과 4월에 연어 필렛을 최저가에 선보이는 등 소비자 접점을 넓혀왔다. 이번 국산 연어 판매도 같은 맥락에서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가격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로 기획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 국산 연어 판매는 고환율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수급을 이루려는 도전적 시도”라며 “앞으로도 신선하고 품질 좋은 연어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대형마트 최초 국산 ‘왕연어’ 판매 시작 /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대형마트 최초 국산 ‘왕연어’ 판매 시작 / 롯데마트 제공

◈ 신선한 국산 연어, 집에서 맛있게 즐기는 방법

연어는 필렛 형태로 손질돼 판매되기 때문에 가장 신선한 부분만 골라 맛볼 수 있다. 덩어리째 구매한 필렛은 원하는 대로 썰어 회로 즐기거나 스테이크처럼 구워내는 등 다양한 조리가 가능하다.

먼저 회로 즐기는 방법이 가장 기본이다. 기름기가 적당히 오른 필렛을 얇게 저며내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살아난다. 레몬즙이나 양파를 곁들이면 깔끔한 뒷맛을 더할 수 있고, 와사비 간장을 살짝 곁들이면 특유의 감칠맛이 배가된다.

스테이크로 구울 때는 두께를 살려 써는 것이 좋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구우면 겉은 노릇하면서 속은 촉촉한 연어 스테이크가 완성된다. 버터를 곁들이면 한층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samsulbs-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samsulbs-shutterstock.com

덮밥 요리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구운 연어 필렛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밥 위에 올리고 간장 소스를 살짝 뿌리면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가 된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다.

샐러드 토핑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가볍게 구운 필렛을 큼직하게 올리고 상큼한 유자 드레싱이나 발사믹 드레싱을 곁들이면 담백하면서도 포만감 있는 건강식으로 변신한다.

또 파스타에 넣으면 색다른 풍미가 완성된다. 크림소스에 곁들이면 부드럽고 진한 맛이 더해지고, 오일 파스타에는 담백하면서 고소한 풍미가 살아난다. 훈제 연어가 주는 짙은 향 대신, 신선한 필렛을 살짝 구워 넣으면 깔끔한 맛이 강조된다.

이처럼 연어 필렛은 회부터 구이, 덮밥, 샐러드, 파스타까지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한 덩어리를 구매해 여러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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