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외교부 “20일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서 한국인 남성 사망 발견”
2025-10-2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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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시하누크빌 호텔서 50대 후반 한국인 남성 사망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의 한 호텔 객실에서 한국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외교부는 현지시간 20일 오후 8시쯤 50대 후반 한국인이 호텔 객실에서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지 경찰은 한인 교민회장을 통해 주캄보디아 대사관에 이 같은 내용을 알렸으며, 교민회장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여권과 유서로 보이는 메모, 휴대전화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캄보디아 대사관은 사망 사실을 전달 받은 직후 즉시 영사를 현장에 급파해 상황을 확인했다. 현지 경찰의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우리 당국은 이 남성이 범죄단지와 직접적인 관련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유가족에게 관련 사실을 통보 및 장례 절차를 지원하고 현지 당국에 신속한 조사를 요청할 방침이다.
캄보디아에서는 지난 8월 한국인 대학생이 현지 범죄조직에 납치돼 숨진 채 발견된 이후 유사한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외교부는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해 지난 16일 여행경보 4단계 ‘여행금지’를 발령하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기존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했다.
보코산은 지난 8월 한국인이 숨진 채 발견된 곳이며 바벳시와 포이펫시 역시 범죄단체가 다수 포진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여행금지 발령에 따라 해당 지역을 방문하거나 체류할 경우 여권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하누크빌주에는 3단계 ‘출국권고’가 발령됐다. 여타 특별여행주의보(2.5단계) 발령 지역은 현 효력이 유지되며 특별여행주의보 및 3·4단계가 아닌 나머지 전 지역에는 2단계 ‘여행자제’가 내려진 상태다.
정부는 온라인 사기와 납치·감금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캄보디아 정부와 합동 테스크포스를 꾸려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