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나오나…디즈니+ 1위 휩쓸더니 종영까지 반응 난리 난 '한국 드라마'

2025-10-2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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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과 동시에 '시즌2' 제작 요청 쏟아진 한국 사극 드라마

디즈니플러스의 첫 한국 사극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가 1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플랫폼 국내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은 종영 후 시청자들의 시즌2 제작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탁류' 속 한 장면 / 디즈니플러스
'탁류' 속 한 장면 / 디즈니플러스

'탁류'는 조선시대 경강(한강)을 무대로 돈과 권력이 뒤엉킨 혼탁한 세상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운명을 헤쳐나가려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총 9부작으로 구성된 이번 작품은 디즈니플러스가 처음 선보인 한국 사극이라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주목받았다.

지난달 26일 첫 공개 직후 빠른 전개와 강렬한 액션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디즈니플러스 한국 콘텐츠 순위에서 6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플릭스패트롤 등 각종 화제성 지표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탁류' 주연 배우 로운 / 디즈니플러스
'탁류' 주연 배우 로운 / 디즈니플러스

'탁류' 출연진들은 지난 20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소속사를 통해 종영 소감을 밝혔다.

주인공 장시율을 연기한 로운은 "군대 가기 전 '탁류'라는 작품을 하게 되어서, '탁류'의 일원이어서 영광이었다. '탁류'는 저에게 많은 용기와 연기 인생에 대한 확신을 준 작품이다. 좋은 동료분들과 멋진 작품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탁류'를 시청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탁류' 잊지 않고 오랫동안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군대 다녀와서도 쉬지 않고 열심히 연기할 계획이니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달라"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로운은 일꾼에서 왈패로 변모한 시율의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데뷔 이후 가장 강렬한 연기 변신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부분의 액션 장면을 스턴트 없이 직접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탁류'에서 열연 펼친 신예은 / 디즈니플러스
'탁류'에서 열연 펼친 신예은 / 디즈니플러스

최은 역의 신예은은 "'탁류' , 그리고 저 '최은'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했다. 여러분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들 잊지 않고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정천을 맡은 박서함은 "흔들릴 때마다 늘 옆에서 손을 잡아주시고 완주할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왈패 무리로 출연한 배우들도 각자의 소감을 남겼다. 박지환은 "탁류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박정표는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안 끝났으면 좋겠다ㅜㅜ", 안승균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복 왕창 받으시라", 김철윤은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윤대열은 "왈패를 끝까지 사랑해주신, '탁류'를 만드신 식구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탁류'에 출연한 배우 박지환 / 디즈니플러스
'탁류'에 출연한 배우 박지환 / 디즈니플러스

악역으로 긴장감을 더한 이돌개 역의 최귀화는 "시청자 여러분 탁월했다. 행복해서 아! 돌겠네"라고, 왕해 역의 김동원은 "시청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대호군 역의 최원영도 "많은 물이 흐르는 세상 속에서 우리 모두 그 자리에서 아름답기를"이라며 극중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소감을 전했다.

시즌2 제작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추창민 감독은 앞서 제작 발표회에서 "충분히 확장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번 작품은 1부에서 9부까지 완결 구조다. 뒤를 염두에 두고 만든 건 아니지만, 시청자들이 좋아해 주고 더 많은 이야기를 원한다면 얼마든지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진 관계자도 흥행 성적에 따라 스핀오프나 후속 시즌 등 확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플러스나 제작사 측에서 공식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작품의 완성도와 반응을 고려할 때 추가 제작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탁류' 주연 배우 박서함, 신예은, 로운 / 뉴스1
'탁류' 주연 배우 박서함, 신예은, 로운 / 뉴스1

시청자들의 반응은 더욱 열렬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영상 댓글창에는 "시즌2 강력하게 강~력하게 제발 빨리 좀", "시즌2 내놓으세요", "이건 말을 하다 만 느낌이야. 시즌2 주세요" 등 후속 시즌을 요청하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주조연 할거없이 작품성 스토리 전부 완벽했다", "진짜 재밌었다", "모든 배우 스탭분들 수고 하셨습니다! 진심으로 최고의 드라마였습니다" 등 작품 전반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다만 로운의 입대가 예정돼 있어 시즌2 제작 시 일정 조율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로운의 전역 시기를 고려하면 최소 2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디즈니플러스는 최근 '파인', '트리거', '하이퍼나이프', '나인퍼즐' 등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국적 정서를 담아낸 '탁류'로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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