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왜 갑자기 추워졌는지, 언제까지 추울지 알려드립니다

2025-10-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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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아침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 목요일부터 평년기온

서울의 최저 기온이 4.8도를 기록하는 등 때이른 초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린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몸을 움츠린 채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뉴스1
서울의 최저 기온이 4.8도를 기록하는 등 때이른 초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린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몸을 움츠린 채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뉴스1

21일 아침은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했다. 이날 오전 5시 44분 서울 기온은 4.8도까지 떨어졌고, 오전 6시 30분에는 체감온도가 3.5도까지 내려갔다. 바람이 다소 강해 실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낮았다.

경기와 강원 북부 내륙·산지에서는 기온이 0도 안팎까지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추위가 찾아왔다. 강원 양양군 설악산은 영하 0.6도, 경기 파주시 판문점과 연천군 백학면은 각각 영하 0.1도를 기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올가을 첫 영하권이 관측됐다. 낮 최고기온은 13∼20도에 머물러 아침과 낮의 기온 차가 컸다.

이처럼 전국이 급격히 쌀쌀해진 것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세력을 확장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찬 북서풍이 강하게 불었기 때문이다. 이 추위는 2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의 최저 기온이 4.8도를 기록하는 등 때이른 초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린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몸을 움츠린 채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뉴스1
서울의 최저 기온이 4.8도를 기록하는 등 때이른 초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린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몸을 움츠린 채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뉴스1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3∼14도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5도 안팎까지 떨어지겠다. 평년보다 2∼5도 낮은 기온이다. 낮 최고기온은 14∼23도로 예보됐다. 서쪽 지역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고, 중부 내륙과 남부 일부 산지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 강원 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어 농작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전국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경남권 동부, 제주도에는 아침부터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수량은 강원 영동 10∼40㎜,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 5∼20㎜, 부산·울산 5∼10㎜, 경남 동부 내륙·울릉도·독도·제주도 5㎜ 미만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경우, 동해 중부 먼바다와 동해 남부 북쪽 먼바다, 울산 앞바다에는 새벽부터, 동해 중부 앞바다와 경북 앞바다에는 오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파고는 동해 앞바다 1.0∼3.5m, 서해 앞바다 0.5∼2.0m, 남해 앞바다 0.5∼2.5m로 예측된다. 먼바다는 동해 1.0∼4.0m, 서해 0.5∼4.0m, 남해 1.5∼3.5m로 일겠다.

22일 서울은 아침에 맑다가 오후엔 구름이 많겠다. 기온은 6도에서 18도로 예상된다. 인천은 아침엔 맑고 오후엔 구름이 많겠으며, 기온은 6도에서 17도로 오르겠다. 수원은 하루 종일 대체로 맑고, 낮에는 구름이 늘겠다. 기온은 5도에서 18도 사이로 예상된다.

춘천은 아침엔 맑다가 오후엔 구름이 많겠고, 최저 6도, 최고 18도로 예보됐다. 강릉은 종일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기온은 10도에서 15도 사이겠다. 청주는 맑다가 오후부터 흐려지며, 기온은 7도에서 19도까지 오르겠다. 대전은 맑은 아침 뒤 구름이 많아지고, 기온은 6도에서 19도로 예보됐다. 세종은 아침엔 맑고 오후엔 구름이 많으며, 기온은 6도에서 18도 사이겠다.

전주는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늘겠고, 기온은 7도에서 20도로 오르겠다. 광주는 종일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기온은 8도에서 21도 사이로 예상된다. 대구는 아침엔 구름이 많고 오후엔 흐려지며, 기온은 11도에서 19도 사이겠다.

부산은 종일 구름이 많고 한때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기온은 14도에서 22도 사이겠다. 울산은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며, 기온은 13도에서 19도까지 오르겠다. 창원은 오전엔 맑고 오후엔 흐려지며, 기온은 13도에서 21도 사이로 예상된다.

제주는 종일 흐리고 한때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기온은 16도에서 21도 사이겠다.

이 추위는 22일을 기점으로 누그러지며, 23일에는 아침 최저기온 7∼15도, 낮 최고기온 15~23도로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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