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까지 사로잡았다… 외국인 관광객 늘었다는 정말 뜻밖의 '장소'
2025-10-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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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및 유럽 지역 관광객도 유입
양질의 치과 서비스를 경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4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 치과병원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6% 증가했으며, 치과 진료 과목 전체 외국인 환자는 약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 관광 성장세는 크리에이트립의 거래 지표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크리에이트립의 지난 7~9월까지 3분기 치과 관광 상품 거래 데이터를 전년 동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 거래액이 약 588%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했다. 동기간 파트너 병원 수 역시 83% 늘며, 플랫폼 내 협력 병원이 증가했다.
또 크리에이트립을 통해 치과 관광 상품을 예약하는 외국인의 국적도 1년 새 한층 다양해졌다. 기존 주요 고객층이었던 아시아권 국가와 미국에 더해 터키, 호주 및 유럽 지역의 고객이 새롭게 유입됐다.
치과 상품 중 가장 주목받은 상품은 스케일링 및 치아 미백 시술이다. 아시아와 북미 지역 모두에서 치아 미백과 스케일링 상품 예약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K-뷰티를 넘어 K-의료관광이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4년 외국인 환자 유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02개 국가에서 117만 467명이 방문한 가운데, 일본 환자가 44만 1112명(37.7%)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일본 환자는 피부과·성형외과·내과계통, 한방의료기관을 가장 많이 찾았다. 특히 피부과를 찾은 일본 환자는 30만 8116명으로, 전체 일본 환자 44만여 명의 70%가 피부과에 들렀다.
외국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던 명동 상권은 미용 관광을 오는 여행객들의 수요에 힘입어 재편되고 있다.
과거 식음료(F&B), 리테일이 명동 상권의 주류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피부과·성형외과 등 미용 관련 병원들이 대거 입점하는 추세다. 명동 상권 내 클리닉(피부·성형외과) 매장수는 지난해 말 기준 99곳으로 5년 전에 비해서는 9곳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