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100대 1 기록했다… 인당 80만 원 지원해주는 '체험단' 정체
2025-10-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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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는 오는 24일까지 개인부담금 납부
후쿠오카 → 상하이 → 제주 (크루즈 일정)
'제주 준모항 크루즈 체험단' 모집 경쟁률이 100대 1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0~19일 진행된 해당 체험단 모집 결과, 12팀(24명) 모집에 1198팀(2396명)이 신청해 경쟁률 100대 1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지난 20일 경찰 입회하에 무작위 추첨으로 체험단 12팀(24명)과 예비 참가자 3팀(6명)을 선발했다. 참가자에게는 1인당 크루즈 승선비 180만 원 가운데 80만 원, 팀당 160만 원이 지원된다. 다만 당첨자는 오는 24일까지 개인 부담금을 납부해야 하며, 선내 팁·일본 입항세 등도 별도 부담이다.
체험단은 다음 달 3일 제주 강정항에서 13만 5000톤급 크루즈선 '아도라 매직시티호'에 승선해 일본 후쿠오카, 중국 상하이를 거쳐 7일 다시 제주로 돌아오는 4박 5일 일정을 체험한다. 체험 종료 후에는 만족도 조사와 후기 제출에 참여해야 한다.
'제주 준모항 크루즈 체험단' 관련 자세한 내용은 제주 크루즈협회(064-752-0248)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체험단의 승·하선이 이뤄지는 제주 강정항은 서귀포시에 자리한 작은 어촌마을이다. 해군기지가 주 기능이지만, 민간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다. 특히 강정항은 천지연 폭포와 외돌개, 중문 관광단지, 올레길 7코스 등 제주의 남쪽 대표 관광지와 인접해 있다.

제주 대표 폭포 중 하나로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천지연 폭포는 강정항에서 차로 10~1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한라산에서 흘러온 물이 거대한 수직 절벽을 타고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비 온 뒤에는 수량이 많아져 더욱 웅장한 폭포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 야간 조명이 설치돼 있어 밤에도 폭포와 연못 주변의 은은한 밤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폭포 주변은 난대림 지역으로, 담팔수·야자수·고사리류 등이 자라고 있어 열대지방 분위기를 자아낸다.

'할망바위'라고도 불리는 외돌개는 해안 절벽과 푸른 바다, 바위가 어우러져 웅장한 장관을 뽐낸다. 특히 파도가 칠 때마다 바위 아래 부딪히는 물보라가 눈길을 끈다. 인기 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지로도 알려진 이곳은 극중 장금이가 유배돼 눈물을 흘리던 장면의 배경지로 등장했다. 외돌개는 올레길 7코스의 일부로 포함돼 해안선을 따라 걷는 코스가 유명하기도 하다.
한편 도는 올해 크루즈 관광객이 64만 명을 돌파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8% 증가한 수치로, 연말까지 두 달 이상 남은 시점에서 이미 작년 전체 실적을 넘어섰다.
제주 크루즈 관광객은 2023년 10만 명에서 지난해 64만 명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7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