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제명' 안동은 되고 구미는 왜 안돼?
2025-10-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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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공무원노동조합 성명 발표...공무원 폭행 논란 시의원에 출석정지 결정한 구미시의회 공식 사죄 촉구
안동시의회, 해외 공연단원 성추행 의혹으로 물의 빚은 의원 제명

[대구경북=위키트리]전병수. 이창형 기자=경북 안동시의회가 해외 공연단원 성추행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의원을 제명한 가운데, 구미시의회는 공무원 폭행 논란 의원에 대해 출석정지 결정을 내린 것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구미시공무원노동조합은 21일 성명을 통해 "안동시의회는 공직윤리와 시민의 신뢰를 지켰다. 그러나 구미시의회는 스스로 그 신뢰를 버렸다"며“안동은 되고, 구미는 안 된다는 현실이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6월 23일, 구미시의회는 공무원을 폭행한 의원을 감싸며 시민의 상식과 정의를 저버린 결정을 내렸다. 윤리특별위원회가 제명을 의결했음에도 본회의는 이를 부결시키고, ‘출석정지 30일’이라는 솜방망이 징계로 사안을 덮어버렸다"면서"그 결정은 지금까지도 구미시의회의 공직윤리와 책임 의식을 되묻게 한다. 도대체 왜 안동은 단호하게 제명할 수 있었고, 구미는 그러지 못했는가. 시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그 판단은 여전히 구미시의회의 부끄러운 과거로 남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미시공무원노동조합 2천여 조합원은 공무원을 폭행한 의원 즉각 사퇴, 구미시의회의 공식 사죄 등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