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열차 추가 운행한다… 관광객 반응 제대로 터진 뜻밖의 '이것'
2025-10-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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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장터 관광열차타고 각 사찰로 이동
가을맞이 특별 열차가 운행된다.

코레일관광개발은 가을철을 맞아 철도와 사찰 문화를 결합한 특별 기차여행 '가을 템플스테이 열차'를 운영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코레일관광개발은 지난 3월 전라선 봄편, 6월 중앙선 여름편 템플스테이(사찰 체험) 프로그램의 호응에 힘입어 다음 달 1일 경부선 구간에서 '가을 템플스테이 특별 임시열차'를 추가 운행한다.
이번 상품은 충북 반야사와 법주사, 충남 신안사, 대구 동화사 등 천년고찰 4곳 가운데 한 곳을 방문하는 당일 코스로 기획됐다.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에 스님과의 차담(茶談), 염주 만들기, 유기농 쿠키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팔도장터 관광열차를 타고 각 사찰로 이동한다. 템플스테이 이후에는 지역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도 마련됐다. 영동 와인터널 시음, 청남대 탐방, 월류봉 가을 풍경 감상, 전통시장 먹거리 체험 등 지역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코스가 포함됐다.


코스에 포함된 영동 와인터널은 국내 유일의 와인 테마 터널로, 폐터널을 와인 숙성 및 관광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독특한 장소다. 1905년 개통된 경부선 구간 중 하나로, 철도 터널로 100여 년간 사용됐다. 2006년 영동군이 지역 특산품인 포도와 와인 산업 활성화를 위해 리모델링해 개장했다. 터널 내부는 연중 13~15도를 유지하며 와인 숙성에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와인 터널 내부에는 100여 종 이상의 국내 와인이 저장돼 있으며, 대부분 영동 지역 농가와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와인으로, 시음 및 구입이 가능하다. 조명과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가 눈길을 끌며 다양한 와인통과 벽화, 포토존 등을 만날 수 있다.

한국의 숨은 명산인 월류봉은 가을철 단풍 절경이 유명한 곳이다. 10월 중하순부터 11월 초순까지 붉게 물든 단풍이 바위산과 초록 소나무, 월류천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특히 등산로 중간 중간 전망대와 절벽 포인트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눈길을 끌며, 주변 마을과 계곡까지 단풍으로 물들어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