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후속조치 시동 건 세종시…김하균 부시장 “비판은 발전의 자산”
2025-10-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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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교부세·스마트시티·유니버시아드 등 현안 보완지시
세종미식탐험 등 지역문화 관광 활성화도 함께 추진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주요 쟁점에 대한 세종시의 후속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은 21일 간부회의에서 “국감 과정에서 제기된 지적은 시정을 진단할 수 있는 기회”라며 “비판을 회피하지 말고 정책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보통교부세 제도 개선과 관련해 “세종시 특수성에 대한 명확한 분석과 타당한 논리를 담은 자료를 마련해야 한다”며 “타 시도와의 입장 차이를 설득할 수 있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보통교부세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와 직결된 만큼, 이에 대한 타당한 개선 요구는 세종시의 안정적 재정 확보와 직결된다.
아울러, 2027 충청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관련해 “세종시가 공동 주최 도시로서 주도적으로 홍보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며,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매력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추진과 관련해서는 “추상적인 개념에 머물지 말고, 국토부 및 전문가들과 구체화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며 정책 설계의 실효성과 실행력을 높일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 부시장은 세종보훈공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보훈공원은 시민들에게 덜 알려져 있지만 넓은 부지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는 만큼, 각종 행사와 문화 프로그램을 유치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적극 활용하라”고 말했다.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세종시문화재단이 기획한 지역 관광 프로그램 ‘세종미식탐험’도 소개됐다. 박영국 문화재단 대표는 “술, 맛, 요리를 중심으로 양조장 투어, 요리 클래스, 로컬 식재료 체험 등을 통해 지역 맛집 60곳을 선정하고 세종만의 미식 브랜드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부시장은 “세종미식탐험은 도시의 관광자원으로 기능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세종시는 세계적인 행정수도로 나아가는 과정에 있다”며 “현안 사업 하나하나에 정성과 책임을 담아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