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법적 대응’ 경고에도…사생활 폭로자 “증거 수집 중” SNS 추가 공개
2025-10-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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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자 21일 엑스 통해 반박 나서
배우 이이경이 사생활과 관련된 온라인 루머를 “허위 사실”이라고 밝히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폭로를 처음 제기한 A 씨가 추가 자료를 공개하며 반박에 나서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지난 20일 공식입장을 내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위 정보와 악성 루머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직접적, 간접적 피해 규모를 산정 중이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A 씨가 약 5개월 전 협박성 메일을 통해 금전을 요구했고, 당시 경고 이후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 씨는 21일 SNS 엑스(X)에 “기사에 제가 거짓말했다고 적힌 건 사실이지만, 소속사에서 고소하겠다고 협박해 어쩔 수 없이 그랬다”고 주장했다. 이어 “거짓말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최대한 많은 증거를 모으고 있다”며 “돈 때문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기 위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A 씨는 2015년 8월 개설된 계정을 통해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그는 “캡처하지 못한 대화가 많다”며 “소속사가 신고하겠다고 해서 무서워 글을 지웠다”고 밝혔다. 또한 “이이경과 직접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사적인 메시지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개인적인 대화가 포함돼 있었으며, 자신이 독일인이라고 소개했다.
이후 A 씨는 블로그에 이이경과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 화면을 다수 공개하며 폭로의 수위를 높였다. 공개된 자료에는 신체 사진을 요구하거나 성적인 발언이 담긴 대화 내용도 포함돼 있었으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A 씨는 “돈을 요구한 적은 있지만 실제로 받은 적은 없다”며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8년간 한국어를 독학해 표현이 서툴 수 있다”며 “나는 사기꾼이 아닌 실제 독일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이경의 SNS 계정으로 보이는 화면을 스크롤하는 영상과 다이렉트 메시지 캡처를 추가로 공개했으나, 해당 영상의 진위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게시물은 일부 이용자의 요청으로 삭제된 상태다.
논란이 확산되자 온라인에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의견이 많다. 누리꾼들은 “결론이 나기 전까지는 중립을 지켜야 한다”, “양측의 주장이 다르니 증거부터 확인해야 한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이경은 현재 MBN ‘나는 솔로’, MBC ‘놀면 뭐하니?’,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주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루머 논란에도 불구하고 ‘나는 솔로’ 제작진은 22일 방송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