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새겨졌다…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품으로 선정된 '한국 과일'
2025-10-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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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광'과 '감홍' 품종으로 구성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경북에서 재배한 '문자사과'가 외교부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 '2025 APEC KOREA 정상회의' 주간의 공식 협찬품으로 선정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북도는 경북 사과로 생산한 '문자사과'가 APEC 정상회의 주간 공식 협찬품으로 선정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문자 사과는 햇빛을 차단하는 스티커를 부착해 사과가 붉게 익는 부분과 익지 않는 부분의 대비로 문양이나 문자를 새긴 제품이다. 이는 공식 협찬과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생산된 문자사과는 회의 일정에 맞춰 수확이 가능한 '양광'과 '감홍' 품종으로 구성됐다. 일반 사과보다 봉지씌우기와 스티커 부착 과정이 추가되고, 기상 조건에 따라 색감과 완성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지난 5월 봉지씌우기를 시작해 면밀하게 생육관리 후, 9월 초에 봉지를 벗기고 검정 문자 스티커를 부착했다. 이후 약 한 달간 착색 과정을 거쳐 문양이 선명하게 드러난 사과가 완성됐다. 완성된 문자사과는 전량 수작업으로 생산됐으며, 농업인들의 정성과 숙련된 기술이 더해진 결과물이다.

문자사과는 APEC 정상회의 주간 동안 경주회의장과 미디어센터 등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에 21개 회원국 정상단과 대표단, 세계 각국 언론인들에게 선보여질 예정이다.
지난 16~17일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회원국 및 경상북도 투자포럼'에서도 문자사과가 사전에 공개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 '국민 과일' 사과의 가치
식탁 위에서 늘 볼 수 있는 과일 중 하나인 사과는, 우리나라에서도 건강 간식이나 식사 사이 과일로 꾸준히 추천되고 있다. 특히 껍질째 먹었을 때 풍부한 식이섬유와 항산화 물질을 함께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 학계와 영양 전문가들 사이에서 주목된다.
국내 중간 크기의 사과 한 개는 약 90~100 칼로리 수준이며, 지방 함량이 매우 낮고 단백질은 1그램 안팎, 탄수화물은 20~25그램 정도다. 또한 천연 당분을 포함하면서도 식이섬유가 2~3그램 들어 있어 포만감을 주고 식후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해줄 수 있다. 껍질 부분에는 특히 펙틴과 같은 수용성 식이섬유 및 플라보노이드 계열 항산화물질이 다소 집중돼 있다.
건강 측면에서 사과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첫째, 식이섬유와 항산화물질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고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둘째, 펙틴 등이 장내 유익균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장운동을 도와 변비 완화 등 장 건강에도 기여할 수 있다. 셋째, 과일 전체적으로 보면 산화 스트레스 감소, 세포 손상 억제와 같은 잠재적 역할이 존재하며, 사과 역시 이 범주 안에 포함된다.
우리나라의 사과 시장을 보면 제철(10월~12월 무렵) 사과가 특히 맛과 품질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시기를 중심으로 생산량이 집중되고, 소비자에게 더 신선한 상태로 유통될 가능성이 높다. 저장할 때는 냉장 보관이 실온보관보다 숙성·부패 속도를 늦출 수 있고, 가능하면 껍질째 씻어서 먹는 것이 영양 섭취에 유리하다.
물론 주의할 점도 있다. 과일이라는 점에서 당분이 포함돼 있으므로 과량 섭취하면 혈당·열량 측면에서 부담일 수 있다. 또한 껍질에 농약·왁스 등이 묻어 있을 수 있으므로 세척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