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로’ 긴급 호소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대한민국이 세계 AI 3강으로 도약하는 가장 확실한 길은 국가AI컴퓨팅센터를 광주에 짓는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의 결단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는 국가 AI 전략의 중심에 광주가 서야 한다고 절박하게 호소했다.

####"속도와 집적, 광주가 유일한 해답"

강 시장은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AI 산업의 성패는 '속도'와 '집적'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도시는 대한민국에서 광주가 유일하다"며, "이는 대통령을 포함한 전문가들의 공통된 판단"이라고 밝혔다. 컴퓨팅 자원을 한곳에 모아 시너지를 내야 뒤처진 AI 산업을 가장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는 논리다.

####"대통령의 약속, 이미 준비는 끝났다"

강 시장은 국가AI컴퓨팅센터의 광주 유치가 이재명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이자 국정 계획에 명시된 약속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광주는 2017년부터 AI 산업을 선점해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풍부한 생태계를 구축했으며, 센터 건립에 필요한 부지, 전력, 인재까지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고 자신했다.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미래 청사진 제시

광주시는 유치 성공을 위해 파격적인 당근책도 제시했다. 강 시장은 "부지 가격 대폭 인하, 전력요금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법 제정, 최대 1천억 원의 투자유치금 제공 등 기업을 위한 모든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6천억 원 규모의 AI 2단계 사업을 통해 연구와 산업을 잇는 미래 구상까지 확실히 마련해 두었다고 덧붙였다.

####"기업 논리를 넘어 국가 백년대계로 결정해야"

강 시장은 국가AI컴퓨팅센터가 단순한 민간 시설이 아닌, 국가의 미래를 위한 핵심 공공 인프라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 중차대한 사업이 특정 기업의 이해관계만으로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며 "오직 대한민국 AI 산업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 정부와 대통령, 기업이 현명하게 판단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