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 세계 먹거리 정책 무대서 특별상 영예

2025-10-22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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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군, 세계 먹거리 정책 무대서 특별상 영예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장성군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2025 밀라노 도시먹거리정책협약(MUFPP) 글로벌 포럼'에서 거버넌스 부문 특별상을 받았다.

장성군이 ‘2025 밀라노 협약상’ 거버넌스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장성군 제공
장성군이 ‘2025 밀라노 협약상’ 거버넌스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장성군 제공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행사에서 전 세계 334개 가입 도시 중 24곳만 선정되는 수상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2년 만에 국제 무대 주목받아

2023년 협약에 가입한 장성군은 이듬해 가입도시 초청 워크숍을 개최하며 로컬푸드 직매장과 군부대 급식 시스템을 공개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역 포럼에 참석해 자체 먹거리 정책 사례를 소개했다.

올해 5월 밀라노 협약상 신청 서류를 제출한 뒤 최종 심사를 통과하며 수상자로 선정됐다. MUFPP는 2015년 밀라노 엑스포 참가 도시들이 식품 생산부터 유통까지 지속 가능한 체계 구축에 합의하며 출범한 국제 협의체다.

####학교·군부대·취약계층 아우르는 공급망

장성군은 공공급식지원센터를 설치해 지역 내 급식 공급 구조를 체계화했다. 행정기관, 교육기관, 군부대, 농협,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먹거리위원회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40개 학교 학생 4000여 명에게 제철 과일을 제공하고, 2만여 명의 군 장병과 취약 주민 3400여 명에게 로컬푸드를 공급하고 있다. 1300여 농가가 참여하는 공공형 먹거리 유통망 구축도 주요 성과로 꼽혔다.

####디지털 기술 접목한 직거래 모델 발표

포럼에서 장성군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동시에 디지털 유통 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첨단직매장 운영 사례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김한종 군수는 "생산자, 소비자, 행정, 지역사회의 협력으로 만든 먹거리 체계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군민 건강과 지역경제가 동반 성장하는 장성형 먹거리 모델 완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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