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현 청와대 총괄셰프, 고향 영암에 중식당 개업
2025-10-22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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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현 청와대 총괄셰프, 고향 영암에 중식당 개업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대통령 전담 요리사 출신 천상현 셰프가 20일 고향 영암에 중식당 '천상현의 천상 영암멋집'을 열었다.
####20년간 청와대 주방 이끈 거장
삼호읍 출신인 천 셰프는 1998년부터 2018년까지 청와대 총괄조리팀장으로 근무하며 김대중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국가 정상의 식사와 의전 만찬을 책임졌다.
퇴임 후 서울 양재동과 경기 가평에 '천상현의 천상'을 개업해 외식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왕인유적지에 세 번째 매장
왕인박사유적지 안에 자리 잡은 영암멋집은 천 셰프가 영암군의 '관광거점 특화음식점 육성사업'에 선정되며 문을 연 세 번째 점포다.
월출산, 왕인박사유적지, 상대포역사공원 등 주요 관광지와 대통령 요리사의 요리 콘텐츠를 결합해 영암형 미식 관광 브랜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다.
####무화과·장어로 만든 고급 중식
메뉴는 영암 무화과, 장어, 고구마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고품격 중식 요리로 구성됐다.
매장 한편에는 '청와대 추억 공간'을 마련해 대통령 요리사 시절 사용한 국가 의전 소품을 전시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최고급 요리와 함께 볼거리, 이야기거리를 함께 즐기는 복합 미식 체험을 할 수 있다.
####대통령 포장 수상 예정
천 셰프는 29일 '식품외식산업 발전 유공 정부포상' 행사에서 외식산업 발전 공로로 대통령 포장을 받는다.
영암군은 정부포상과 영암멋집 개점이 시너지 효과를 내 더 많은 관광객이 영암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은 영암멋집을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미식관광 거점으로 키우고, 관광 인프라 조성과 방문객 만족도 분석을 통해 체류형 관광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승희 군수는 "대통령 요리사의 고향 귀환과 특화음식점 개점은 영암 관광의 새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천 셰프의 요리와 지역 특산물, 명소가 어우러진 영암형 미식 관광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