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330년 충청감영 역사 재현…‘충청감영 생생마을’ 개관
2025-10-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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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부지 내 조성, 역사문화 관광거점 연계…관찰사 집무실 재현·의복 체험 등

충남 공주시가 330년간 충청 지역 행정의 중심지였던 ‘충청감영’의 역사적 위상을 알리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한 ‘공주 충청감영 생생마을’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공주시는 지난 21일 한옥마을 부지 내에 조성된 생생마을에서 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송무경 공주부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유림,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충청감영 생생마을은 전시관 1동, 체험관 3동 등 총 6동의 한옥 건물로 구성됐다. 기존의 선화당, 포정사문루 및 공주한옥마을과 연계해 새로운 역사문화 관광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관에는 충청감사 4인의 초상화, ‘신관도임연회도’ 영상, 공주 충청감영 측우기 모형, 충청감영 모형, ‘충청감영 사람들’ 피규어 등 다양한 전시물이 마련됐다. 체험관에는 관찰사 집무실을 재현한 회의 공간, 의복 체험실, 프로그램 운영실, 야외 형벌 체험시설 등이 갖춰졌다.
전시관은 휴관일 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체험관은 한옥마을 숙박객이나 단체 등을 대상으로 유료 대여 방식으로 운영된다. 민간 위탁 운영은 ㈜브릿지호텔앤드리조트공주가 맡아 2026년 12월 31일까지 담당한다.
시는 앞으로 이곳을 전통혼례장으로 활용하고, 충청감영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는 기획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운영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는 330년 동안 충청감영의 중심이었던 도시”라며 “이번 생생마을 개관을 통해 공주의 역사적 품격과 문화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길 바라며, 지역의 역사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