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률 38배 이상 급증했다… 최근 주목받는 뜻밖의 일본 '여행지'
2025-10-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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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하·베트남 사파도 급증
최근 일본 소도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일 여행 플랫폼 클룩(Klook)이 공개한 지난 1~9월 해외여행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국가는 일본·홍콩·대만·베트남 순이었다.
특히 일본 후지노미야(시즈오카)와 나하(오키나와), 베트남 사파 등 기존 인기 국가 내 소도시 예약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지노미야는 전년 대비 예약 건수가 38배 이상 급증했고, 나하와 사파도 60% 이상 성장했다.
일본 시즈오카현 후지노미야는 후지산의 남서쪽 기슭에 자리 잡은 도시로, 자연·역사·신앙이 어우러진 여행지다. 맑은 날에는 후지산의 웅장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을 방문하면 후지산 기슭에서 솟아나는 지하수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폭포를 만날 수 있다. 시라이토폭포는 201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물줄기가 가느다란 실처럼 떨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며, 폭포수는 연중 12도 정도를 유지해 시원하고, 초당 약 1.5t 정도의 지하수가 쏟아진다고 전해진다. 폭포 주변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여행객들의 숨겨진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다.
시라이토폭포 인근에는 후지하코네이즈국립공원이 있다. 1936년 설립된 공원은 총 4개의 주요 구역으로 나뉜다. 후지산 및 주변 호수·폭포 지대를 비롯해 하코네 지역, 해양 활동, 산악 활동 등이 가능한 이즈 반도, 다이빙·해양 생물체험 등에 적합한 이즈 제도 등이 있다.

후지노미야의 서쪽 고원지대인 아사기리 고원도 있다. 아사기리 고원은 낙농업이 활발해 목초지와 목장 체험 시설이 많다. 고원에서 후지산을 마주보는 전망이 특징이며, 넓게 펼쳐진 대지 위에서 후지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또 고원이라는 지형 특성상 패러글라이딩이나 하이킹, 캠핑 등의 야외 활동이 잘 발달해 있다.
아사기리 고원 인근에는 타누키호가 자리해 있다. 맑은 날에는 호수 위로 후지산이 반사되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후지노미야의 명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