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8.1% 과연 뚫을까…캐스팅부터 터진 '백번의추억' 후속 드라마, 드디어 첫방
2025-10-2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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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 웹소설이 원작, 웹툰으로도 만들어져 인기 끈 작품
JTBC 새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가 전작 '백번의 추억' 흥행 바통을 이어받는다. '백번의 추억'이 최종회에서 8.1%(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만큼, 후속작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 쏠리는 기대가 크다. 특히 배우 류승룡 출연 소식과 함께 공개된 제작진, 원작, 캐릭터의 현실성이 조기 흥행 조짐을 만들고 있다.

오는 25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입사 25년 차, 회사와 가정을 위해 청춘을 바친 한 남자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자신을 다시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주인공 김낙수를 연기하는 류승룡은 작품의 핵심 주제인 자기 회복과 세대의 자화상을 직접 설명했다.
류승룡은 "이 드라마는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다.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버티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 우리 모두의 모습을 솔직하게 담고 있어서, 시청자들이 자신을 투영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김낙수는 어딘가 익숙한 사람이다. 회사에도, 이웃에도, 가족 안에도 있을 법한 인물이다. 무뚝뚝하고 고집스러워 보이지만 가족을 향한 애정과 나름의 신념을 가진 사람이다. 그래서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인간적인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류승룡은 김낙수를 연기하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으로 대본의 진심을 꼽았다. 그는 "캐릭터가 가야 할 길은 결국 대본 안에 있다. 김낙수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감정을 겪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대본을 수없이 읽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장에서 감독님, 배우들, 제작진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며 각 장면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조율했다. 김낙수가 겪는 혼란, 후회, 그리고 희미한 회복의 감정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기 위해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류승룡은 중년 남성이 겪는 무게와 현실적인 고민들을 과장 없이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류승룡은 "이 드라마는 거대한 사건보다, 작은 일상 속 무너짐과 회복을 다루는 작품이다. 그런 감정의 진폭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류승룡은 나아가 "이 시대의 '김 부장'들에게도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일할 때도 멋지게, 쉴 때도 멋지게 살았으면 좋겠다.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도 선물을 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직장인들의 일상과 고민을 세밀하게 그린 이 작품은 네이버웹툰에서도 연재돼 누적 조회 수 수백만 회를 기록했다. 원작 인기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화는 이미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는데, JTBC는 이를 현대 직장인의 초상을 그린 리얼리티 드라마로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