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관광객 무려 10만 명 모은 정말 뜻밖의 '이벤트'
2025-10-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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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팝업스토어·스탬프투어 등 진행
제주 중문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정판 체험 이벤트를 즐기기 위해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 관광공사는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in JEJU’가 10만 명의 누적 방문객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달 한 달간 운영되는 해당 이벤트의 주요 프로그램은 ▲포켓몬 캐릭터 전시 및 오리지널 스토어(여미지식물원) ▲포켓몬 고(Pokémon GO) 스탬프 랠리(중문관광단지) ▲국내 최초 ‘포켓몬 런(Pokémon RUN)’ 등이다.
여미지식물원은 포켓몬 캐릭터가 살아 숨 쉬는 자연공간인 ‘포켓몬 그린가든’으로 변신했다. 여미지식물원은 사계절 내내 열대·아열대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대규모 식물원이다. 약 2000여 종 이상의 식물이 갖춰져 있다고 알려졌다.
여미지는 ‘아름다운 땅’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제주 자생식물, 여러 국가 스타일의 정원 등이 결합된 이곳은 동양 최대급 규모의 온실 정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식물원 내부에는 열대과수원, 다육식물원 등이 마련된 온실관과 옥외정원 등이 있다.


식물원을 비롯해 천제연폭포 등 중문관광단지 곳곳에는 스마트폰을 들고 포켓몬 고를 즐기는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중문골프장에서 진행된 ‘포켓몬 런’은 제주 해안 절경을 따라 달리는 국내 최초 이색 러닝 이벤트로, 참가자 4000여 명 중 50% 이상이 포켓몬 런을 위해 제주를 찾았다. 지난 3일 열린 사전티켓 1·2차 모두 매진됐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12일까지 중문관광단지 방문객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8% 증가했고, 소비지출액 또한 61.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 기간과 비교해도 일평균 소비지출액이 47.8% 증가하며 뚜렷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증명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 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운영된다.
한편 제주공항에서 차로 약 40~50분 소요되는 제주 중문관광단지는 서귀포 중심부에서도 가까워 숙박 및 당일치기 관광 모두에 적합하다. 중문해수욕장, 해안 절벽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면세점, 기념품 매장, 카페 거리 등이 즐비해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중문관광단지 내 위치한 중문해수욕장은 서귀포시 색달동에 위치해 있으며 검은색, 흰색, 적색이 혼합된 진모래가 제주 특유의 검은 현무암 지형과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해변 오른쪽에는 병풍처럼 절벽이 이어져 있으며 길이 약 15m의 천연동굴도 존재한다. 수심이 얕고 파도가 약한 편이라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