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레드닷 본상·조경대상 장관상 휩쓸며 글로벌 조경 리더십 확인
2025-10-22 15:10
add remove print link
포스코이앤씨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 본상과 대한민국 조경대상 장관상을 연이어 거머쥐며 지속 가능성과 포용성을 앞세운 조경 디자인 경쟁력을 국내외에서 인정받았다.

[위키트리=포항] 황태진 기자 = 포스코이앤씨(사장 송치영)는 지난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신개념 조경공간 ‘팜핏(Farm Fit)’이 Inclusive Design(포용적 디자인) 분야 본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21일 개최된 ‘제15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는 ‘Park1538 광양’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더샵 진주피에르테’가 민간부문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하며 국내외 무대에서 성과를 확대했다.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에서 본상을 수상한 ‘팜핏’은 ‘Farm(텃밭)’과 ‘Fitness(피트니스)’를 결합한 생활형 복합 조경 모델이다.
팜핏은 기존 격자형 텃밭을 넘어 원형 모듈형 시설을 도입해 공간의 포용성과 안전성을 높였으며, 연령·성별·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구현했다.
특히 농사 체험과 여가, 운동, 사회적 교류가 한 공간에서 이뤄지도록 설계해 단순한 조경을 넘어 외부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기능한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Park1538 광양’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에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순철의 용융점 1,538℃에서 착안한 ‘빛의 물결(Light Wave)’ 콘셉트를 통해 인류의 열정과 가능성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외관에는 포스코의 고내식 프리미엄 강재 ‘포스맥(PosMAC)’을 적용했고, 제철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플랜터와 탄소흡수력이 높은 수목 식재로 생태적 가치를 더했다.
빛에 반응하는 조형물 ‘스마트 라이트(Smart Light)’와 공원·산책공간은 철의 도시 속에서 시민과 방문객에게 자연 친화적 휴식처를 제공한다.
‘더샵 진주피에르테’는 산지 훼손을 최소화하고 단지와 공원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계획해 보행 동선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단지 내 보행로와 공공도서관을 연계해 지역 주민의 접근성과 생활 편의를 높였으며, 장재공원을 단지 앞마당처럼 활용하는 배치로 도심 속 녹색 여가 문화를 확산시키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수상 외에도 2023년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더샵 바이오필릭), 2024년 세계조경가협회 IFLA 어워드(더샵 갤러리), 2024년 조경대상 장관상 연속 수상 등 주요 국제·국내 공모전에서 성과를 이어가며 건설·조경 디자인 분야의 혁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지속 가능성과 포용성을 추구하는 당사의 디자인 철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공간 디자인을 통해 건설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