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폐허라던 '이곳'… 인기 급상승하며 7년 만에 관광객 몰린다
2025-10-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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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누적 300만 명 돌파 전망
국내 대표 온천 관광지로 알려진 경남 창녕군 부곡면 온천지구가 올해 방문객 300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방문객 300만 명을 넘기면 부곡하와이 폐업 이듬해인 2018년 이후 7년 만의 기록이다.
지난 19일 창녕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부곡온천 방문객은 208만 34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7만 1905명보다 11만 명 이상 늘었다. 군은 겨울철 방문객 증가세를 고려할 때 연말까지 누적 300만 명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부곡 하와이로도 전국적인 인기를 끌던 부곡온천은 부곡면사무소에서 부곡버스터미널 방향으로 반경 1㎞ 내에 형성된 온천지구로, 섭씨 78도의 알칼리성 유황 온천수가 특징이다. 부곡온천의 상징인 인공폭포는 폭 10m, 높이 15m 규모로 낮에는 청량한 물줄기를, 밤에는 미디어파사드와 결합한 장관을 연출한다.
올겨울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체험시설도 마련된다. 과거 부곡온천의 관문이던 르네상스관은 실내 놀이시설과 디지털 체험 공간으로, 한빛공원은 체험형 미로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아울러 창녕군은 부곡온천은 물론 황톳길, 빛거리, 인공폭포, 실내 놀이공간, 미로공원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온천을 즐길거리가 풍부한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군은 매년 '부곡온천축제'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30회째를 맞이한 이 축제는 지난 4월 부곡온천관광특구 일원에서 열렸다. 축제에선 산신제, 온정제, 기념식 등 전통행사를 비롯해 퍼레이드, 전국통기타 대회 등 이색 공연도 펼쳐졌다.
또 온천수 족욕체험, 삶은 계란 빨리먹기, 온천수 빨리 식히기 등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부곡온천 관련 자세한 내용은 창녕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축제를 방문한 누리꾼들은 "무료 족욕탕에서 피로가 녹아내렸습니다", "이색 체험 재밌습니다", "지역 농특산물 직접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낮에는 온천수에 몸 녹이고, 밤에는 벚꽃 구경하면서 힐링했습니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