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어 알트코인도 반등 신호 포착... 회복 암시 요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5-10-22 16:41
add remove print link
암호화폐 시장, 새로운 국면에 돌입하나
최근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TC)이 11만 달러 선을 회복하며 방향 전환의 단서를 보이는 상황에서 알트코인(Altcoin)들 또한 회복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 그룹은 지난 몇 주 동안 약세권에 머물렀으나, 이번 주 초를 기점으로 일부 지표가 반전 가능성을 나타낸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아직 뚜렷한 상승세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여러 요인들이 잠재적인 회복을 암시하고 있다고 22일 AMB크립토 등이 진단했다.
첫 번째 관찰 지표는 알트코인 롱·숏(Long/Short) 비율이다.
최근 이 수치는 급락하며 약 1.4까지 하락했다. 이는 이전 2 이상이었던 수준에서 매수세가 둔화됐음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알트코인들은 약 1.8 부근의 약세 매수 구간 위에 머무르며 새로운 매수세가 진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상승세 전환을 위한 초기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알트코인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이더리움(ETH)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아직 정산되지 않은 파생상품 계약의 총량)이 '더블 바텀(double bottom)' 형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형적인 반등 조정 패턴으로 여겨지는 지표다. 이 경우 기술적 측면에서 반전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알트코인 시즌 인덱스(Altcoin Season Index)는 40까지 하락하며 시장 전반의 약세를 드러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FTX 붕괴, 그리고 트럼프(Trump) 행정부 시절 관세 전쟁 국면보다도 더 과매도된 구간으로 평가된다. 분석가 마일스 도이처(Miles Deutscher)는 아시아 시장의 지속적인 매도세가 이번 급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만약 이 지수가 추가로 25 이하로 떨어질 경우, 알트코인 강세장은 완전히 무너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지수가 40 부근에서 반등 조짐을 보이자 일부 분석가들은 "이른바 마지막 흔들기(shakeout)가 진행 중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분석가 렉트 펜서(Rekt Fencer)는 이 현상이 본격적인 상승 전환에 앞선 일시적 조정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포착되지 않았다.
또 다른 의미 있는 지표는 비트코인의 미결제약정 변화다. 최근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이 약 30% 감소하며 350억 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시장의 과도한 레버리지를 제거하는 역할을 했고, 알트코인 시장 또한 이에 동조했다. 결과적으로 자본 유입 흐름은 중립 상태로 전환됐고 연속 청산 리스크는 낮아졌다.
폴리마켓은 내달 7일 미국 정부 셧다운이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번 셧다운이 실제로 해소된다면,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요인들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이 변곡점을 향해 서서히 움직이고 있지만, 반등이 언제 일어날지는 불투명하다고 진단한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