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2편' 공개라니…3년 만에 속편 나오는 '글로벌 1위' 넷플릭스 영화
2025-10-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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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을 깨운다, 전설의 귀환
자연의 분노, 메가트롤의 습격
공개 당시 전 세계 넷플릭스 영화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노르웨이 괴수 영화 ‘트롤의 습격’이 3년 만에 돌아온다.

최근 넷플릭스에 따르면 ’트롤의 습격’ 속편인 ‘트롤의 습격 2’가 오는 12월 1일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21일 공식 예고편이 올라왔고,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에도 작품 페이지가 개설됐다.
이번 작품은 전작 세계관을 그대로 잇는 정식 후속편으로, 북유럽 신화와 현대 재난 블록버스터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장르적 색채를 유지하면서 한층 강화된 규모와 CG 수준으로 돌아온다.
‘트롤의 습격 2’는 잠들어 있던 고대 생명체 트롤을 제압했던 과학자 노라 티데만과 안드레아스, 크리스 대위가 새로운 위협 메가트롤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노르웨이 곳곳에서 정체불명의 진동이 감지되고, 산맥이 무너지는 재해가 발생하자 세 사람은 다시 연합군을 구성한다. 이들은 고대 전설 속 비밀을 추적하며 트롤의 폭주를 막기 위한 사투에 나선다. 예고편에서는 설산의 스키 리조트에서 거대한 트롤이 나타나 도시를 초토화시키는 장면이 등장한다. 헬리콥터가 산악 지형을 가로지르며 폭발과 눈보라 속을 통과하는 장면이 이어지고, 어둠 속에서 거대한 실루엣이 깨어나는 장면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전편보다 더 어두운 톤과 파괴적인 액션을 담은 북유럽 괴수 서사가 이번 속편에서 그려질 예정이다.
‘트롤의 습격’은 공개 직후 전 세계 93개국에서 넷플릭스 영화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북유럽 설화와 헐리우드식 재난 블록버스터의 조합으로 평가받았으며, 개봉 2주 만에 누적 시청 1억 시간을 돌파했다. 한국에서도 괴수물의 새로운 감성이라는 평가와 함께 높은 완성도로 주목받았다.
‘트롤의 습격 2’는 전작보다 한층 어두운 서사와 묵직한 메시지를 예고한다. 인간이 자연의 질서를 무너뜨릴 때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되는지를 북유럽 신화의 틀 안에서 다시 묻는다.

‘트롤의 습격’ 시리즈 핵심은 ‘트롤’이라는 존재 자체에 있다. 트롤은 단순한 상상 속 괴물이 아니라 북유럽 신화에서 유래한 거인족 요툰의 후예로 알려져 있다.
고대 신들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요툰들이 산속과 동굴로 숨어들어 변형된 존재가 트롤이라는 전승이 전해진다. 이들이 사는 요툰헤임은 현재의 노르웨이 중부 고원 지대 명칭으로도 남아 있을 정도로, 트롤은 실제 지명과 문화 속에 깊이 뿌리내린 상징이다.
트롤은 일반적으로 키가 1~3m에 달하는 거인으로 묘사되며, 거칠고 돌처럼 단단한 피부를 가졌다. 성격은 힘이 세지만 지능이 낮고, 인간에게 장난을 치거나 공격하는 존재로 전해진다. 전승에 따르면 트롤은 햇빛에 노출되면 돌로 변하거나 죽는다는 약점을 지녔다. 이런 설정은 영화 속에서도 중요한 장치로 활용된다.

또한 실제 지명에도 트롤 전승의 흔적이 남아 있다. 노르웨이의 절벽 트롤퉁가(트롤의 혀), 산맥 트롤하임(Trollheim), 협곡 트롤스티겐 등은 모두 트롤 신화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이처럼 트롤은 노르웨이 사람들에게 단순한 괴수가 아닌, 자연과 인간의 경계에 선 존재로 인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