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에 오픈채팅에만 있는 이 기능 탑재되나

카카오가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 일반 채팅방에도 텔레그램·슬랙과 유사한 '메시지 댓글' 기능을 구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스1이 2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22일 배포한 카카오톡 '29.5.0' 버전 내부 코드에 일반 채팅방 댓글 기능을 구현했다. 다만 해당 기능은 아직 비활성화 상태다.

채팅창 댓글은 다른 메신저인 텔레그램 및 슬랙 등이 지원하고 있는 기능이다. 채팅방 내의 개별 메시지 및 콘텐츠 별로 댓글 섹션을 만들어 특정 주제를 논의할 수 있게 된다.

메시지 댓글 기능이 추가되면 특정 메시지와 관련한 질문이나 논의할 내용을 별도 창에서 나눌 수 있어 대화방이 지저분해지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여러 주제가 동시에 진행되는 단체 채팅방에선 대화 흐름이 섞이지 않고 각 주제별로 정리돼 의사소통이 명확해진다.

'댓글 달린 메시지'를 따로 모아 관리하는 기능도 구현될 것으로 보여, 중요한 논의 내용을 나중에 다시 찾아보기도 쉬워진다. 특히 업무용 채팅방에서는 프로젝트별, 안건별로 댓글을 통해 체계적인 소통이 가능해진다.

또한 긴 대화 기록 속에서 특정 메시지를 찾아 스크롤을 올리는 번거로움 없이 해당 메시지의 댓글 섹션에서 바로 답변하고 확인할 수 있어 시간도 절약된다.

이미 카카오는 오픈채팅탭에 추가한 '오픈채팅 커뮤니티'에 답장 기능을 삭제하고 댓글 기능으로 대체한 상태다.

이번 업데이트로 일반 채팅방에서도 답장 대신 댓글을 언제든지 도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다만 카카오 관계자는 "댓글 기능은 현재 오픈채팅 커뮤니티에서 사용할 수 있으나 일반 오픈채팅방으로 확장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친구탭을 첫 화면으로 되살리는 방안은 연내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