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낮아 난리났다... 3년 만에 7억 병 팔린 '한국의 술' 정체
2025-10-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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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iF 디자인 어워드' 패키지 부문 본상 수상
'제로 슈거' 소주의 대중화를 이끌며 소주 시장의 판도를 뒤흔든 제품이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2022년 9월 선보인 '새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기존 소주와 달리 과당을 넣지 않은 제로 슈거 제품인 '새로'는 특유의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출시 3주년을 앞둔 올해 7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 7억 병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새로'는 소주 특유의 쓴맛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던 과당을 완전히 배제한 '제로 슈거'를 구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고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다. 이는 소주의 본래 풍미를 살리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일부 첨가하는 제조 공법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제품의 차별성을 높이기 위해 주류 업계 최초로 영양성분 표시를 도입하는 과감한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제품 디자인에도 '새로'만의 세심한 변화가 담겼다. 한국 도자기의 우아한 곡선미와 병을 타고 물방울이 흐르는 듯한 세로 홈을 적용해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감각을 동시에 살렸다. 여기에 투명 병을 사용하여 제품의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러한 디자인적 노력은 '새로 살구' 제품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25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패키지 부문 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로 이어졌다.

출시 직후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으로 확산되었다. '부드러운 목 넘김', '알코올 향이 덜하다'는 평가와 함께 입소문이 퍼지면서,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 1억 병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롯데칠성음료는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라인업을 확장했다. 지난해 봄에는 살구 과즙을 더한 '새로 살구'를, 올해 봄에는 참다래 과즙으로 상큼함을 강조한 '새로 다래'를 연이어 출시하며 제로 슈거 주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새로'가 제로 슈거 소주를 넘어 국내 소주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