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2.50달러 돌파 계속 실패하며 하락세 전환... 향방 가를 지지선은?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 가격이 단기 반등 시도에도 불구하고 강한 매도 압력에 직면하며 주요 지지선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최근 가격은 2.20달러 부근에서 회복세를 보였지만, 2.50달러 저항 구간 돌파에 잇따라 실패하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23일(한국 시각) 뉴스BTC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XRP 가격은 2.42달러와 100시간 단순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시간봉 차트상 2.32달러 지점에서 형성됐던 상승 추세선이 붕괴되면서 단기 하락 신호가 강화된 모습이다.

앞서 가격은 2.25달러 부근에서 저점을 다지고 반등을 시도했지만, 2.55달러 근처에서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이 과정에서 2.552달러를 고점으로 기록한 뒤, 2.19달러에서 2.552달러 구간의 상승 흐름 중 절반가량을 되돌리는 50%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 아래로 내려앉았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2.42달러 구간이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를 명확히 돌파할 경우 2.50달러 및 2.55달러까지 반등 여지가 있다.

반면, 해당 저항대를 넘지 못할 경우 매도세가 강화되며 2.32달러와 2.275달러 지점이 차례로 하락 방어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점이 무너지면 XRP는 2.22달러, 이후 2.12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

현재 시간당 MACD 지표는 하락 흐름이 가속화된 약세 구간에 진입했다. RSI(상대강도지수) 역시 기준선인 50 아래에 머물고 있어 매수세가 위축된 상태를 나타낸다. 다만, 과거에도 비슷한 조정 후 강한 반등이 나타난 사례가 있었다. 2023년 6월 리플 가격은 0.45달러까지 하락한 뒤 단기 과매도 구간 진입 후 급반등하며 0.70달러를 회복한 바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XRP의 단기 방향은 2.42달러 저항 돌파 여부에 달려 있다. 단기 하락세 속에서도 지지선이 견고함을 유지한다면 매수세가 되살아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그러나 저항을 돌파하지 못한 채 거래량이 감소세를 이어간다면, 시장은 다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향후 2.32달러선 방어 여부가 향후 리플 가격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