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가요제, 밤엔 불꽃쇼… 부산 바다 수놓는 '특별 축제' 시작됐다

2025-10-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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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26일까지 진행되는 축제

부산 기장군은 오는 24~26일까지 3일간 일광음 칠암항 일원에서 ‘제19회 기장붕장어축제’를 개최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기장군은 붕장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어촌문화와 건강한 식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매년 축제를 열고 있으며, 올해로 19회를 맞이했다. 올해 축제는 그동안 일광 칠암항과 기장 신암항을 오가며 열리던 행사를 칠암항으로 일원화해 축제의 일관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기장붕장어는 기장을 대표하는 명품 수산물로,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바다의 스태미나 식품’으로 불린다.

축제는 길놀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초대가수 김다현·양지원 축하공연 ▲로컬스타 in 칠암 ▲전국칠암가요제 등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된다. 또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붕장어 맨손잡기 대회 ▲붕장어 무게 맞추기 등 체험행사와 더불어, 마지막 날에는 화려한 해상 불꽃쇼가 밤바다를 수놓는다.

행사장 부스에선 붕장어 회·구이를 20% 특별 할인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5~26일까지 인근 문동방파제 일원에서 로컬 프리마켓 ‘파도시장 in 문동’이 열려 지역 상인과 청년 창업자들의 참여로 활기를 더한다.

축제 기간에는 좌천역~칠암~문동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도 한시적으로 운행된다.

해동용궁사. / GAR_MOO.PHOTOGRAPHY-shutterstock.com
해동용궁사. / GAR_MOO.PHOTOGRAPHY-shutterstock.com

축제가 열리는 부산 기장군은 푸른 바다와 역사, 문화 등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여행지로 꼽힌다. 바다 위 절벽 위에 지어진 사찰인 해동용궁사를 비롯해 죽성리 왜성, 아홉산 등 기장군의 숨겨진 관광 명소를 소개한다.

기장읍 용궁길에 자리한 해동용궁사는 바다와 매우 가깝게 자리한 사찰로,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조용한 분위기가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거나 해 질 무렵 풍경을 감상하기에 적합하다. 다만 바다 절벽 근처에 위치해 바람이 강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유튜브, 걸어서토요일

기장군 철마면에 자리한 아홉산숲도 숨겨진 명소로 꼽힌다. 숲길과 나무 군락이 잘 조성돼 있어 도시 근교에서 거벼운 숲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숲속에는 대나무숲, 금강송·편백 나무 군락 등이 어우러져 특유의 청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은 드라마의 촬영지로 등장하면서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더 킹 : 영원의 군주',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 '협녀, 칼의 기억' 등이 촬영됐다.

아홉산숲을 실제로 방문한 누리꾼들은 "코스가 비교적 완만한 편이라서 부담 없이 다녀왔어요", "소나무가 빽빽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이 생소하면서 좋았어요", "편백숲에서 힐링 제대로 즐기고 가요", "올 때마다 힐링되는 곳" 등의 후기를 남겼다.

구글지도, 아홉산숲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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