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명소 외연도, 신비의 샘 삽시도…보령시, '가을 섬' 3선 추천

2025-10-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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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개 섬 품은 보령시, 시원한 바닷바람 속 여유로운 정취…제철 해산물 미식 여행도

삽시도(황금 곰솔) / 보령시
삽시도(황금 곰솔) / 보령시

보령시가 105개의 청정 섬을 품은 가을 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로 보령의 섬 여행을 추천했다. 시는 특히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섬 특유의 여유로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외연도, 삽시도, 장고도 등을 가을철 대표 힐링 여행지로 꼽았다.

대천항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의 외연도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짙은 해무에 감싸인 신비로운 섬이다. 천연기념물 제136호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있으며, 봉화산 코스 등 둘레길이 트레킹 명소로 유명하다. 방문객들은 억새가 흔들리는 능선과 푸른 바다를 감상하고, 고라금 해변에서 몽돌과 바위가 어우러진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대천항에서 40분 거리의 삽시도는 한적한 분위기 속 여유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이곳에는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면삽지’, 썰물 때 민물을 뿜어내는 ‘물망터’, 희귀 소나무 ‘황금곰솔’ 등 3개의 보물이 유명하다. 또한, 밤에는 은하수를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별 관측 명소로도 알려져 캠핑족들에게 인기가 높다.

장구처럼 생겼다 하여 이름 붙여진 장고도는 수산자원이 풍부한 전형적인 어촌마을이다. 등바루놀이 등 민속놀이가 전승되고 있으며, 섬 주변 암초가 발달해 바다낚시로도 유명하다. 특히 명장섬 해수욕장에서는 썰물 때 딴명장섬까지 물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을 하루 두 번 볼 수 있다.

가을은 전어, 꽃게 등 서해안 제철 해산물을 맛보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여행하는 가을’ 캠페인을 통해 숙박 할인(숙박세일 페스타)과 관광열차 50% 할인 등 교통비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가을 보령의 섬은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힐링 여행지”라며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섬 둘레길을 걷고,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는 특별한 경험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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