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우리는' 촬영지, 가을엔 코스모스 만발…보령 천북의 '두 얼굴' 매력
2025-10-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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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5일엔 천북 굴 축제 개막…드라마 명소, 사계절 관광지로 변신

충남 보령시 천북면이 가을철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촬영지로 알려진 천북면 청보리밭이 가을을 맞아 코스모스와 핑크뮬리 등으로 새롭게 단장했으며, 오는 11월 15일부터는 대표 먹거리 축제인 ‘천북 굴 축제’도 개막할 예정이어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천북 청보리밭은 폐목장을 활용해 조성된 공간으로, 언덕 꼭대기에서 360도로 트인 시골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중앙의 폐목장 창고는 독특한 구조물로 사진 촬영 명소로 이용된다. 이곳은 4~5월에는 청보리, 6월에는 황금보리밭으로 알려졌으나, 올해부터는 6월 중순 이후 비어있던 시기에 코스모스, 아스타 국화, 핑크뮬리를 식재해 가을철에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11월 15일 시작되는 천북 굴 축제에서는 굴구이, 굴회, 굴밥 등 신선한 굴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축제 기간 중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청보리밭과 굴 축제장 주변에는 트레킹 코스인 서해랑길, 목장 체험이 가능한 우유창고, 보령방조제, 충청수영성 등 함께 둘러볼 만한 관광 명소도 위치해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진 청보리밭이 이제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특히 가을 코스모스와 굴축제가 함께 어우러져 가을 나들이 코스로 손색 없으니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보령의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