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이 일 냈다…70가지 넘는 전국의 '이것', 최대 67% 할인 본격 시작

2025-10-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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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산물, 한자리에서 즐기는 축제의 향연
도심 속 바다, 맛과 즐거움의 대축제

서울 도심 한복판이 바다로 변한다. 전국 수산물을 한자리에서 맛보고, 직접 사고, 즐길 수 있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수산물 축제가 이번 주말 노량진 일대에서 막을 올린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수협중앙회는 서울 동작구, 수협노량진수산과 함께 '제8회 도심 속 바다축제'를 25~26일 이틀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슬로건은 '도심 속 바다, 새로운 물결의 시작'으로, 행사장은 지난해보다 대폭 넓어졌다. 노량진수산시장과 인근 축구장은 물론, 노량진 야구장까지 행사가 확장돼 방문객 수용 인원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가을철 최대 규모 수산 축제로, 올해는 먹거리·볼거리·살거리 모든 부문에서 역대급 구성이 준비됐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전국 팔도 수산물 직거래장터다. 전복, 새우, 오징어, 멍게, 꽃게, 홍합 등 전국 70여 가지 제철 수산물이 최대 67%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각 지역 수협이 직접 참여해 산지 가격으로 판매하며, 일부 품목은 구매 시 추가 사은품까지 증정된다.

노량진수산시장 내 63개 점포도 행사에 동참한다. 구매 고객에게 최대 20% 할인 혜택과 함께 전복, 새우, 멸치 등을 서비스로 제공한다. 시장 내 회식당은 전 메뉴 10% 할인을 적용하며, ‘시장 맛 지도’ 부스에서 점포별 할인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축제의 문은 '나도 수산물 경매사' 프로그램이 연다. 참가자는 실제 경매 현장에 참여해 수산물을 직접 입찰할 수 있고, 낙찰자는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매년 인기 프로그램으로, 현장 신청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호응이 높다.

또 노량진수산시장 상우회가 운영하는 먹거리장터에선 전어구이, 홍합탕, 물회, 홍어회 등 30여 가지 즉석 메뉴가 준비된다. 현장에서 바로 조리되는 수산물 향에 발걸음을 멈추는 방문객이 이어질 전망이다.

수협중앙회가 서울 동작구, 수협노량진수산과 함께 오는 25일부터 이틀 간 '제8회 도심 속 바다축제'를 진행한다. / 수협중앙회 제공
수협중앙회가 서울 동작구, 수협노량진수산과 함께 오는 25일부터 이틀 간 '제8회 도심 속 바다축제'를 진행한다. / 수협중앙회 제공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참치 해체쇼, 태권도 시범, 마술 공연 등 문화 프로그램이 야구장에서 진행되며, 해체된 참치는 현장에서 무료 시식할 수 있다. 또 서핑보드 균형잡기, 바다생물 사격, 고리 던지기 등 게임형 챌린지를 통해 총 80명에게 노량진시장 식당 이용권(5만 원권)이 증정된다.

특히 어린이 체험존에서는 전어 굽기 체험, 새우 낚시, 물고기 조명 만들기, 수산물 키링 제작, 비치백 꾸미기 등 교육적이고 즐거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참여자에게는 ‘스탬프 랠리’ 도장이 지급되며, 5개 이상 도장을 모은 400명에게는 한정 기념품이 제공된다.

입장 팔찌 번호 추첨을 통한 즉석 경품 이벤트도 매 시각마다 이어져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노량진수산시장 자료사진. / 뉴스1
노량진수산시장 자료사진. / 뉴스1

축제의 밤은 공연으로 채워진다. 개막식 이후 열리는 ‘블루 SEA 콘서트’에는 트로트 가수 이찬원, 숙행, 이지훈을 비롯해 록밴드 노브레인, 발라더 왁스가 출연한다.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무대 구성으로, 가족 단위 관객부터 청년층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콘서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JTBC '히든싱어' 우승자들이 무대에 올라 모창 경연 콘서트를 진행하고, 동작구 주민이 직접 참가하는 ‘노들가요제’와 화려한 레이저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은 "노량진수산시장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수산물 유통의 심장이기에 도심 한복판에서도 바다의 생동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며 "바다와 도심이 이어지는 이번 축제가 어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웃을 수 있게끔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축제는 단순한 판매 행사를 넘어, 수산물 소비 촉진과 어업인 지원을 목표로 기획됐다. 소비자는 저렴하게 제철 수산물을 구매하고, 생산자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축제 기간 동안 노량진수산시장 주차장은 무료 개방되며, 방문객은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 1번 출구를 통해 도보 5분 거리에서 바로 입장할 수 있다.

유튜브, 디글 :Diggle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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