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종단 손 맞잡고 ‘평화 순례길’… 충북 ‘어울리길’ 선포

2025-10-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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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도의회 광장서… 김영환 지사·종단 대표 참석, 종교유산 잇는 탐방길 시범운영 시작

충북 어울리길 선포식 / 충청북도
충북 어울리길 선포식 / 충청북도

충청북도가 24일 오후 2시 30분, 충청북도의회 신청사 잔디광장에서 종교유산 탐방길인 ‘충북 어울리길’의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충북 4개 종단 대표와 종교인, 도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충북 어울리길’은 종교의 차이를 넘어 소통과 조화를 목표로 하는 탐방길로, ▲공감의 길(통합코스) ▲은총의 길(천주교) ▲마음쉬는 길(불교) ▲말씀의 길(개신교)로 구성됐다.

충북도는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종교평화 문화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된 이후, 4개 종단이 참여하는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종교계와 협력하며 이번 사업을 준비해왔다.

이날 행사는 ‘충북 어울리길’ 선포를 시작으로, 각 종단 대표가 준비한 평화의 메시지 낭독, 종단별 축하공연, 평화 세레머니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드림캐쳐 만들기, 묵주키트, 전통차 시음, 평화LED유리병 만들기 등 각 종단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됐다.

또한, 도청 잔디광장과 산업장려관 2층에서는 ‘울림과 파동–충북, 종교 문화로 어우러지다’를 주제로 한 충북 종교문화 전시회가 시작돼 오는 10월 31일까지 이어진다.

김영환 지사는 “오늘 선포식은 종교의 울타리를 넘어 새로운 화합의 길을 여는 뜻깊은 자리”라며, “어울리길이 앞으로도 도민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충북이 대한민국 종교 평화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충북 어울리길’은 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7일까지 2주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 및 참여 방법은 어울리길 누리집이나 충청북도역사문화연구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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